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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겨냥한 신성장동력은?

[50대기업 대해부] 대우조선해양②…지분구조

나원재 기자 기자  2010.01.26 1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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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대기업들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경영 방향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거나, 반대로 몰락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기업일지라도 변화의 바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 3류 기업으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기업은 끊임없이 ‘선택’과 ‘집중’을 요구받고 있다.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을 조명하는 특별기획 [50대기업 완벽 대해부] 이번 회에는 대우조선해양그룹을 조명한다. 그룹의 태동과 성장, 계열사 지분구조와 후계구도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지난해 업계 최고(First)의 경영목표를 앞당겨 시간 안에 달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Fast) 전환하며, 회사의 규정(Formula)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선하자는 ‘F1전략’을 올해는 ‘F1전략’ 2기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원가절감과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수주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풍력발전 같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개발, 향후 조선해양·에너지·플랜트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중공업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그룹의 이러한 청사진은 관계사 및 자회사 지분구조 현황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최대주주 위치 굳건

지난해 조선·해양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한 대우조선해양의 그룹 지배구조는 명확하고, 간단명료하다. 우선, 대우조선해양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각 사업별 관계사 및 자회사에 대해 최대주주로써 안정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각 사업별 관계사 및 자회사에 대해 최대주주로써 안정적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 조선소인 ‘DMHI’에 대해 현재 5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설계용역전문회사인 ‘디섹’에 대해서는 70.1% △선박부품을 제조하는 신한기계 89.22% △부동산 개발 및 기타 부대사업을 하고 있는 ‘DSME OMAN’ 7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28일 토목건축업, 주택건설업, 해외건설업, 전기공사업 등의 사업을 하는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해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현재 95.06%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은 △단체급식 및 레저사업을 하는 웰리브 △자원개발, 투자 및 판매업을 하는 대우조선해양이엔알 △풍력발전용 터빈 개발, 판매업을 하는 드윈드(De Wind)에 대해 10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플랜트 사업 기대

한편, 기존의 조선·해양 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 대우조선해양은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플랜트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이에 대한 향후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미국 풍력발전 기술 업체인 CTC 자회사 드윈드(De Wind)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풍력발전 사업에 나선 것.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를 인수하며, 드윈드가 100% 투자한 △풍력발전단지 개발기업 ‘De Wind Energy Development’ △풍력발전 핵심기술 연구 및 풍력 터빈모델 개발기업 ‘De Wind Engineering’ △풍력발전용 터빈 판매업, A/S 서비스기업 ‘De Wind Europe’과 ‘De Wind Energy Development’가 100% 투자한 △풍력발전단지 운영 및 개발기업 ‘DeWind SWI Wind Farms’를 계열사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이 드윈드가 자체 개발한 기술뿐만이 아닌, 드윈드 인수를 통해 각 사업영역에 대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주요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긍정적인 시선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북미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 텍사스 지역에 2MW급 풍력터빈 20기를 1차로 설치해 풍력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420기로 구성된 대형 풍력발전 단지(wind farm)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우조선해양은 관계사 및 자회사에 대해 안정적인 지분을 바탕으로 제조업 및 설계 용역, 부동산 개발 등 종합중공업그룹으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형국이다.

-3편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지나온 발자취와 향후 전망을 살펴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