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시간동안 테이블에 맥주를 놔둬도 맥주맛이 변하지 않는 호프집이 있어 화제다. 맥주맛은 물론이고 온도도 맥주를 처음 내 왔을 때와 똑같은 4℃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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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는 간단한다. -10℃로 냉각된 냉각홀더에 잔을 넣으면 맥주의 온도가 4~6℃로 유지된다. 또 맥주의 온도가 냉각공의 온도보다 낮게 유지돼 외부의 온도상승에도 맥주의 온도는 변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기술은 가르텐비어만의 특허기술이다.
테이블 하나에만도 이런 정성이 들어가다보니 혹시 창업비용이 딴 곳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당연이 든다.
그러나 인테리어를 포함한 창업비용은 30평 기준에 8천만원이 조금 넘는다. 주로 1층에 있는 호프집과는 달리 가르텐비어는 '고객을 끌어들이는'호프집을 표방하기 때문에 건물의 2~5층에 입주하는 고층화 전략을 펼친다. 때문에 임대료가 1층에 위치하는 타 호프집보다 적게 드는 셈이다.
가르텐비어만의 특징은 냉각테이블만이 아니다. 맥주잔 하나도 특이하다. 싱글, 더블, 트리플잔으로 나뉘는 맥주잔은 밋밋한 일반 500cc생맥주잔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특히 한 대표가 회사원일 당시 남미 출장에 갔을 때 힌트를 얻었다는 길다란 이벤트 잔은 일일히 수공예로 만든 '작품'이다.
특별한 기념일에 1m정도 되는 이벤트잔에다 맥주를 가득 부은 뒤 한번에 원샷을 하면 할인혜택 등이 주어지기도 한다.
안주 하나에도 공을 들였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메뉴를 능가할 정도로 깔끔하고 맛있는 메뉴가 즐비하다. 샐러드류부터 뮌헨소시지, 상하이 왕새우 튀김, 핫 스파이스 치킨 등 메뉴이름만으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또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해, 매장별로 신제품 시식회를 가지기도 한다. 맛있는 안주에 힘입어(?) 매장의 60%이상이 여자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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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가르텐비어의 특징은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과는 달리 점주들의 모임이 있다는 것이다. 50개 매장 점주들이 모여 회장과 총무를 선출했으며, 한달에 한번 모임에서 불만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내놓는다. 회의 결과는 본사와의 조율을 통해 개선점을 찾게 된다.
이런 가르텐비어만의 경쟁력으로 매장마다 성수기 기준 일평균 100~120만원의 수익이 보장된다.
홍성종 가르텐비어 홍보팀장은 "가르텐비어는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커갈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표방한다"며 "본사에는 꾸준한 메뉴개발과 매장별 관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매장은 자신의 지역에 맞는 적절한 이벤트와 타겟층을 공략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