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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남인석 신임 사장 취임사 전문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1.25 11: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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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존경하는 중부발전 가족 여러분.

경인년 새해를 여러분들과 함께 희망차게 첫발을 내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작년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각계각층에서 지혜를 모으고 부단한 노력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내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가 있었던 한 해라 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등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도약의 전환기에 국가동력의 중추이자 산업의 혈맥인 전력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중부발전에 수장으로 임명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중부발전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위기요인이 상존해 있습니다.

세계적인 이슈인 기후변화 협약은 화력발전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우리에게 엄청난 장벽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발전사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추가적인 비용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또 하나의 주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또한 화력발전의 주원료인 무연탄, 유연탄 등의 연료가격 상승과 환율변동, 비탄력적인 전기료 등은 회사의 수익구조를 더욱 악화 시킬 것이 명약관화 합니다. 더욱이 중부발전은 30%에 가까운 노후화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서, 타 경쟁 발전회사에 비해 발전효율도 떨어져 매우 불리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하루 빨리 기업의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시급히 전력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신성장 에너지 사업을 육성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등 혁신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결의와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져 나가야 합니다. 변화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조직만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경영실천 방안을 여러분께 제시하고 함께 공유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전력사업 선진화 및 경영효율을 극대화 하고자 합니다. 조직분석 및 진단을 통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방안을 도출해 내고 경비절감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것은 비단 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중부발전 가족 여러분 모두가 함께 견고한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며 실천해 나갈 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지속가능한 기업환경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회사는 신규 발전부지도 전무할 뿐만 아니라 기존 발전소도 이전요구가 쇄도하는 등 경영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입니다. 더욱이 국내 전력수요도 향후 몇 년 안에 포화상태에 도달할 예정이어서 경영상황은 더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는 우리의 발전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발굴과 시장개척이 절실하다는 의미입니다. 다행히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인 흐름과 정부정책은 우리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있어 호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발전회사에 비해 앞서 나가고 있는 해외 발전사업 부분도 더욱 박차를 가해 시장 확대에 주력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기존 발전설비의 경제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발전소 고장사례 분석 전파, 인적실수 최소화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및 수명연장 등 발전소 운영효율을 최적화 하겠습니다.
중부발전 총 비용의 80%를 차지하는 연료비용도 발전사간 협력체제 강화, 구매 전문인력 양성, 연료운송 및 재고비용 절감 등 다각적인 조치를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미래지향적인 인재양성 및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미래에 우리 회사를 이끌어나갈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양성해 나가며 능력과 성과 중심의 공정한 경쟁체계가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노사간 신뢰구축을 위한 채널도 넓혀 나가며 공감의 장도 자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4가지 경영실천 방안을 강력히 실행해 나가며, 조직과 개인의 역량을 한 단계 높여가자는 의지를 담아서 전사적인 '3P-2010' 운동을 펼쳐 나가길 제안합니다.

Pride(자긍심), Professional(전문가), Profit(수익)의 3P는 우리 중부발전 가족들이 국가의 중대한 기간산업인 전략생산을 담당하고 있다는 Pride을 갖고 열정과 사명감으로 일하되, 조직과 개인의 업무추진에 있어서는 항상 Professional답게 행동하고 그러한 자질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사의 Profit도 극대화하고 직원 개개인에게도 Profit(이익)을 가져다주는 Win-Win(윈-윈)의 길일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 시각을 기점(2010년)으로 하나씩 실천하고 조금씩 변화해 나아갑시다.

최근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편안할 때 앞으로 닥칠 위태로움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중부발전 가족여러분들도 그동안의 성과나 결실에 안주하거나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계획하고 예측하면서 끊임없이 위기에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또 다른 위기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다가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앞으로 5년은 우리 회사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발전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져가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우리 직원들이 충분한 잠재적인 역량과 전문성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즐겁게 일하면서도 성과를 극대화 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중부발전 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부터 중부발전의 한 가족이 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열정을 다해 일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는 동료이자 친근한 선배같이 열린 마음으로 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분명한 목표, 뜨거운 열정,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갖고 새로운 업무에 적극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