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0년을 시작으로 통신업계에 4G 도입 경쟁이 점화되면서 통신관련주들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19일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공격적 행보에 나선 KT(030020)는 2시22분 현재 전일대비 8.77% 급등하고 있으며, 최근 통합체제를 구축하며 몸집을 키운 LG텔레콤(032640)은 7.61% 상승하고 있다. 보류됐던 아이폰 도입 본격화를 선언하며 스마트폰 경쟁 대열에 합류한 SK텔레콤(017670)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033630)도 각각 4.38%, 6.1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주요통신사들을 상대로 4G 관련 부품 등 통신장비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들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부품업체인 에이스테크(032930)는 10.27% 급등하고 있으며, 무선통신제품 설계, 개발, 제조업체로 CDMA, W-CDMA, GSM 등을 취급하는 케이엠더블유(032500)도 4.71%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KT와 SKT에 중계기를 납품하는 쏠리테크(050890)와 서화정보통신(033790)이 각각 2.64%, 1.94%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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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4G도입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경쟁구도가 치열해지며 관련주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
현재 통신업계는 M&A 바람이 분 이후 서비스 통합에서 네트워크 통합으로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선사업자와 이동통신사업자간의 합병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유무선 통합사업자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 특히 IPTV 초기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던 SK브로드밴드가 KT의 추격에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전화에서는 LG텔레콤이 예상밖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쟁구도가 치열해질수록 서비스개발 및 가격경쟁이 당분간 진행될 것이며 가입자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IPTV 및 인터넷전화의 확대는 유선을 벗어나 무선으로 확대되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4G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백본망, 가입자망의 대역폭을 확대하는 망 고도화 사업도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여 망 전송장비업체의 수혜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통신3사 ‘신성장사업’과 ‘융합’ 경쟁 본격화
2010년 들어 통신 3사는 전쟁 국면에 돌입했다. KT와 KTF의 합병에 이어, LG그룹이 올해 공식적인 통합을 이룬 가운데 통신사업자들의 전략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애널리스트는 “통신3사의 공통된 경영전략은 ‘신성장사업 발굴’과 ‘융합상품에 대한 시장확보’다”라며 “이러한 경쟁은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함께 가격 경쟁을 유발할 것이나 합병에 따른 비용감소 및 통신망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수익성 훼손을 방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장비 업체 주목할 필요
통신사업자들의 이 같은 경쟁구도는 4G 도입 등 서비스 확충에 따른 설비투자로 이어지며 통신장비업체들의 추가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관심을 가져야 할 통신장비 관련종목으로 유비쿼스(078070), 에이스테크(032930), 영우통신(051390) 등을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가입자망 관련업체인 ‘유비쿼스’에 대해 “KT, SK브로드밴드, LG텔레콤(옛 LG파워콤) 등 국내 통신 3사에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최근 인터넷전화 및 IPTV 가입자 증가, WiFi망 확대로 수익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관심종목으로 분류했다.
그는 이 밖에도 “‘에이스테크’는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부품업체로 4G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대표 주자인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에 기지국 장비 부품을 납품 중이고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하웨이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4G시장 전개 시 실적개선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동통신 중계기 및 와이브로 장비 제조업체인 영우통신도 일본향 매출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의 주 매출처인 KDDI가 2010년 4분기 중 본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외에도 기지국 증설 및 4G 도입 검토 등이 일어나게 되면 기지국 및 중계기 관련업체 또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당분간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 확대 및 2G, 3G등의 주파수 재분배에 따른 기지국 보강 등의 이슈가 남아 있어 해당업체 중 에이스테크, 케이엠더블유, 영우통신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