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0년 ‘3D’키워드가 국내 증시는 물론 주요 산업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로 3D 관련종목들이 또 다시 나섰다.
일본 아리사와와 함께 3D 편광필터 제조에 필요한 특허기술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잘만테크(090120)는 2시06분 현재 14.87%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3D TV 모니터를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현대아이티(048410)도 14.71% 오르며 동반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도 극장용 3D 영사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케이디씨(029480)와 자회사인 아이스테이션(056010)이 각각 9.78%, 10.78%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년 만에 100배 성장을 위한 초입
그렇다면 3D의 수혜는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전 세계 3D시장을 바라보며 2008년 1.5억달러에서 2015년 158억달러로 7년만에 100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표 참조) 과거의 일시적인 3D 붐과는 차별화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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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전 세계 3D시장을 바라보며 2008년 1.5억달러에서 2015년 158억달러로 7년만에 100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과거 3D 이슈의 경우 컨텐츠가 없고, 3D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떨어졌으며, 눈의 피로 등 다수의 과제를 해결하지 못해 한시적인 유행으로 끝났다”며 “3D는 질감을 리얼하게 재현하는 높은 표현력이 최대 장점이기 때문에 현재에도 수술 등 의료계 등에서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멀리 않은 미래에는, 3D가 터치센서와 조합해, 화면에 닿지 않고도 게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며, 자신의 실사촬영 영상을 3D 그래픽과 조합, 온라인쇼핑에서 옷을 입혀 볼 수도 있게 되는, 즉 현실과 영상공간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외 ‘3D 붐’ 시장 강타 예고
이처럼 3D 시장이 본격 태동할만한 배경이 완성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컨텐츠 제작 및 영화, 방송, TV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본격적인 진입이 예고되고 있다.
최근 사례들을 살펴보면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Dreamworks가 2009년 이후의 공개작품을 모두 3D로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헐리우드의 대다수 제작사들도 3D 영화를 준비중이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물론 ESPN이 2010년내 ‘ESPN 3D’ 방송을 시작, 6월 FIFA 월드컵을 시작으로 85개의 3D 스포츠 중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적으로도 3D 붐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2010년 1월, 세계 최초로 24시간 3D 방송인 ‘스카이 3D’를 개국할 예정이며, △방송통신위원회도 오는 10월부터 세계 최초로 풀 HD급 ‘지상파 3D 실험방송’을 실시한다다.
글로벌 전자메이커들의 3D TV시장 선점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10’을 통해 2010년 3~4월 사이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3D TV를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혜 산업은 어디?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3D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면, 3D 컨텐츠 제작업체, 3D TV, 모니터 등 세트메이커 및 관련 부품업체, 3D 영화시장 확대와 관련한 업체가 1차적 수혜를 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IPTV와 맞물려 인터넷에서 파생 가능한 각종 신 산업의 등장이 활발해 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이어 “3D TV의 경우 컨텐츠의 선 보급보다는, 삼성, LG, 소니 등 글로벌 메이커의 3D TV 출시를 신호로 컨텐츠의 3D 제작 붐을 불러 올 것이 유력하다”며 “한편 시장조사기관에서는 3D TV 판매를 2010년 680만대에 이어 2012년에는 3,120만대 판매가 가능해 2년만에 4.5배 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글로벌 메이커의 3D TV 마케팅 전략이 2010년 이후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어떤 종목을 눈여겨볼까?
변종록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3D 수혜주 중 실질적 수혜주로는 서울반도체(046890), 루멘스(038060) 등을 거론하고 있다. 3D TV는 초기 판매 물량이 적고, 프리미엄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동급대비 최소 20~30% 고가 판매전략이 유력해 아직 프리미엄 영역을 지키고 있는 LED 광원 LCD-TV에 채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티엘아이(062860)는 LG디스플레이에 3D 모니터용 Timing Controller(이하 T-Con)를 납품중이며 LG전자의 3D TV용 T-Con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T-Con은 영상신호를 받아 TV 패널 구동칩에 뿌려주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서 일부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LG와 달리 삼성은 자체사업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케이디씨’는 극장용 3D 영사기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10년 3D 영사기 매출액을 전년대비 2배 수준인 550억원(전체 매출액의 50%)으로 제시하고 있다. 2009년 7월, 자회사 아이스테이션 및 잘만테크와 공동출자로 ‘리얼스코프(Real Scope)’라는 3D 컨텐츠 전문업체를 설립했다.
‘잘만테크’는 일본 아리사와와 함께 3D 편광필터 제조에 필요한 특허기술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2010년 1분기에 극장용 3D 안경 개발을 완료, 2분기중 국내외 극장에 1,000만개의 3D 안경을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