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마트 국내1위 달성 영세상인 죽이고 올라선 것"

"현재도 최저가 아니지만 중소상인 몰락땐 가격인상 불보듯"

유희정 기자 기자  2006.06.07 10:00: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형마트의 개방에도 신세계 이마트가 국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로 인한 영세상인 시장이 죽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한미FTA 세미나에서 정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한 대학교수가 주장한 발언이다.

신세계 이마트로 대표되는 대형마트가 세계의 대형마트보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영세, 중소상인들의 생활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현재 이마트는 최근 월마트를 인수하면서 95개 점포를 가지게 되면서 국내 최대 할인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공정위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이마트가 할인점 1위라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이마트의 성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할인점 업계의 이런 급부상이 재래시장을 비롯해 동네 슈퍼 등 모든 영세, 중소상인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안양에서 동네 슈퍼를 운영한다는 한 상인은 "조만간 장사를 접을 것"이라며 "주변에 이마트가 들어선후에도 운영해 보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어렵다"고 밝혔다.

이마트보다 더 좋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새벽에 청과물시장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한편, 매장 진열도 청결유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악전고투에도 불구하고 주변 이마트와 경쟁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이 상인의 얘기다. 이런 중소상인들의 몰락은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상인들은 지적한다. 

이마트의 상품이 결코 동네슈퍼에 비해서 싸지 않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최저가격제 등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이나 동네슈퍼보다 이마트 상품이 비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서울 강북구의 한 소비자는 "동네에서 가까운 이마트를 자주 이용했지만 동네 슈퍼나 재래시장보다 결코 싸지 않다"며 "이제는 웬만한 상품은 슈퍼나 시장에서 구입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마트의 최저가격제는 대형마트끼리만 비교하고 있어 최저가격제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마트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4군데 정도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극히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대형마트의 급속한 증가가 재래시장이나 영세, 중소상인들의 몰락을 초래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제재로 최근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지역유통산업 균형발전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