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석 기자 기자 2010.01.18 18:11:16
[프라임경제]18일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이 경선전 의원직 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각 후보간 사퇴공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출마 선언을 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구갑)도 사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갑길 광산구청장, 정동채 전 장관, 양형일 전 의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선전 의원직 사퇴를 주장해 왔고 이에 따른 이해득실이 분명하게 때문에 앞으로 최대의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사퇴요구는 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들이 광주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되면 좋고(시장 후보), 안되면 말고(국회의원직 유지)'란 식의 생각으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의원직 사퇴가 거세지면 경선에 자신이 없는 국회의원이 중도 하차해 후보군이 자연스럽게 압축될 수 있고 더 나아가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도 그 이유로 풀이된다.
반면 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선에 나갈 경우, 시장 후보가 되지 못하면 또다시 국회의원에 출마 한다는 보장도 받지 못해 정치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의원은 18일 "법에도 맞지 않고 원칙에도 맞지 않다. 87석의 의석으로 거대 한나라당에 맞서 싸워야 하는 민주당 상황에서는 의원직 사퇴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용섭 의원도 지난 11일 "광주시민과 민주당을 위한 사퇴는 아무 때나 검토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위한 사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러한 사퇴요구를 피해가기 위해 강운태 의원과, 이용섭 의원은 각각 지난 7일과 11일 지역구민들을 대상으로 '광주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상대방이 '선거용에 불과하다'고 반발해 왔기 때문에 경선전 입장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공방은 오는 2월 2일 광역단체장 후보 예비자 등록일에 이어 후보 경선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론이 형성되면 후보들의 지지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