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양도세 혜택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마케팅 공세를 시작하고 있습니다”(H건설사 관계자)
“(양도세)혜택을 홍보해 손님을 끌려고 너도나도 분양하다보니 오히려 미분양이 걱정이네요”(D건설사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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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청라에 분양을 실시한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분양할 당시만 하더라도 투자자와 수요자들 모두 양도세 혜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청약열기가 비교적 높았지만 종료시점이 다가오면서 남게 될 미분양으로 초조해지는 건 되레 건설사”라고 밝혔다.
◆“양도세 마케팅만으로는 부족”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에 공급될 신규물량은 총 2만6000여가구로 이중 2만2200여가구가 일반 분양자의 몫이다. 2300여가구가 공급됐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10배가 늘어난 수준으로 ‘양도세 완화가 시장에 바람을 넣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 결국 수요자들은 ‘세금감면’이라는 강한 이점에 분양시장에 뛰어들었고 시공사들 역시 이틈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이로 인해 지난 11월부터 막바지 분양을 실시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여느 때와 다르다. 실제로 최근에 분양된 물량들을 살펴보면 ‘양도세 감면 혜택 마지막 물량’, ‘D-00 양도세 혜택 알짜물량’이라는 타이틀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으려고 하고 있으며 여기에 ‘특별할인’과 다양한 경품까지 얹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건설사들도 적지 않다.
더욱이 전통적인 비수기에 크리스마스, 신정 연휴 등이 겹친 상황에서도 다양한 마케팅이 구사됐다. 산타복장을 한 모델하우스 직원들이 가족단위로 방문을 한 수요자들을 상대로 선물 공세를 펼쳤으며 신정에는 윷놀이 게임을 통해 경품이 지급되기도 했다.
청라에 위치한 한 모델하우스 분양소장은 “지난 3개월간 진행된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미분양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때보다도 더 치열했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도 남은 기간동안 온 직원이 매달려 물량털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20일… “미분양을 줄이자”
양도세 혜택이 마감되고 다시 늘어날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2만2542가구로 12만437가구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다소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은 9만9677가구로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수도권의 경우, 인천지역의 대규모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아파트가 속출하면서 3000여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양도세 혜택이 마감된 후, 관심이 없어진 수요자로 인해 발생할 미분양까지 합세하면 미분양 물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양도세 혜택으로 인해 물량 밀어내기를 실시했던 시공사들은 이로 인한 미분양을 고스란히 떠안아야한다.
특히 지난 11월부터 1월 사이에 공급된 6만여가구 중 절반이 계약으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3만여가구의 미분양이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시장 전문가는 “세금감면이라는 혜택이 투자자나 수요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늘어난 수요가 건설사들의 공급물량을 쫓아갈 수는 없다”며 “결국 시공사들끼리 싸운 후 남게 될 미분양은 악성 미분양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 주택전문건설업체 관계자 역시 “지금은 세금 혜택을 받으려는 투자자와 수요자들 모두 어느정도 소진된 상태”라며 “20여일 남짓한 기간동안 시공사들이 얼마나 물량을 소진하게 되느냐에 따라 향후 미분양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요자, 혜택받으려면 서둘러야…
한편 수요자들은 신규나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고 향후 5년간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적어도 내달 11일까지는 계약체결은 물론 계약금도 납부해야한다.
이 기간에 계약을 했다면 서울을 제외한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성장관리권역에서는 계약 후 5년간 양도세 전액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밀억제권역은 149㎡(전용면적)이하 주택에 한해 계약 후 5년간 양도세 60%가 면제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계약기간 등을 감안할 때 신규 분양 주택은 1월말까지 청약받는 단지를 공략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이 기간이 지나면 보유 주택 수에 따라 일반과세되거나 세금이 중과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