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해가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세우는 신년 계획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 올 여름까지 꼭 체중을 감량해서 멋진 비키니를 입겠다고 결심한 여성들에서부터, 야식과 잦은 회식으로 인한 복부비만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직장 남성들, 그리고 공부하느라 늘 책상에서 앉아있어 날로 비만체형으로 변해가는 청소년들까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싶어하는 법.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운동량이 적은 겨울은 신진 대사량이 줄고 지방 축적이 많아져 조금만 소홀했다가는 몸무게가 불어나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과 라이프 스타일 때문에 비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다이어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마실 거리. 다이어트 뿐 아니라 피부에 필수적인 마실 거리는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지만 대단치 않게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음료의 선택은 음식 못지 않게 피부와 다이어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하루 2ℓ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지만, 입맛 까다로운 현대인들은 마시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여 음료업체들은 다이어트에 좋은 제품들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 체지방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성분을 함유한 음료에서부터 제품 자체의 칼로리를 낮춘 것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유형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몸매를 컨셉으로 한 제품의 원조격은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라고 할 수 있다. 1989년에 출시되어 지난 해 젊고 새롭게 리뉴얼된 ‘미에로화이바’는 다이어트의 필수요소인 섬유질을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최초의 ‘식이섬유음료’이다. 21년이 지난 현재까지 약 15억병의 판매고를 올린 음료업계의 스테디셀러인 ‘미에로화이바’는 식이섬유 음료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미에로화이바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장의 리듬을 조절하여 적은 양으로 배부름을 느끼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당분의 흡수 속도까지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면 충분한 양의 식이섬유를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대약품 식품사업부 김운성 총괄본부장은 “단순히 장 건강을 위한 음료로만 인식되었던 미에로화이바는, 최근 식이섬유가 영양 밸런스를 유지해 건강한 몸매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짐으로써 여성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한다.
식이섬유는 유산균 음료에까지 응용된다. 한국야쿠르트 ‘오유 후르츠타임’은 식이섬유 유산균 음료다. 망고 구아바 오렌지 파인애플 등 6종의 열대 혼합과일 농축액과 무지방(탈지) 분유를 배합해 만들었으며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함유량을 기존 2000㎎에서 3400㎎으로 높였다. 판매 타겟은 역시 무지방 탄산음료로 'S라인'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이다.
아침, 점심, 저녁, 식후마다 생각나는 커피도 칼로리를 따져가며 좀 더 날씬하게 마실 수 있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의 원조 격인 ‘카페라떼’에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위해 설탕을 빼고 식이섬유를 추가한 ‘슈거리스 카페라떼 트리플’을 선보였다. 설탕 등을 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칼로리는 기존의 2분의 1로 줄었다.
동서식품 ‘맥심 웰빙 1/2 칼로리 커피 믹스’는 설탕대신 천연 감미료 ‘에리스리톨’을 넣어 칼로리를 1/2로 줄인 제품이다. 칼로리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25Kcal로 낮췄다. ‘에리스리톨’은 감미도가 설탕의 70~80%인 청량한 맛을 내는 감미료로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으며 칼로리가 거의 없다. 동서식품은 ‘맥심 웰빙 1/2 칼로리 아라비카 100 커피 믹스’를 추가로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간혹 있는 술자리는 피할 수 없는 법. 요즘 현대인들은 술을 마시더라도 조금이나마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쿨’은 덜 취하면서 즐기는 최근의 웰빙 음주문화를 반영해 도수를 2.7도 낮춰 부드러움을 살린 16.7도의 제품. 또한 천연 당알코올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은 설탕의 절반 이하인 프락토 올리고당을 첨가했다. 또한 꿀벅지의 주인공인 애프터스쿨의 유이를 모델로 발탁, 20~30대 젊은 소주 음용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 식이섬유 함유' 맥주를 표방한 하이트의 'S맥주'는 100㎖당 칼로리 지수를 30㎈로, 기존 맥주(40∼50㎈)보다 크게 낮은 것이 특징. 과다 영양분 흡수 억제 및 장 운동 촉진 등의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맥주와는 달리 체형관리를 도울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