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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20년 연속 파업…피해액1조

배경환 기자 기자  2010.01.17 1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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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기아차 노사는 지난 15일 재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노조파업 수위가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17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온 임금 협상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노조가 지난주 주야 2시간씩 벌여오던 공장별 순환파업의 수위를 높여 이번 주(18일∼22일)에는 전 공장에서 주야 각 4∼6시간씩 파업을 벌인다.

이로써 '20년 연속 파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차는 현재 12월30일 열린 교섭에서 제시한 대로 성과급으로 기본급 300%와 일시금 460만원을 주겠다는 것 외에 추가 제시안은 없다는 입장이나 노조 측은 무분규 타결을 한 현대차와의 차별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배가 넘는 현대차와 같은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회사의 경영 상황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분규가 없었던 현대차와 똑같이 달라고만 고집한다면 회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 측은 "현대차와의 기본급 격차를 해소하려는 신호봉표 적용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당초 사장이 인정했던 신호봉표를 막판에 뒤집으면서 교섭이 결렬됐다"며 사측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차례의 파업으로 이미 4만8000대의 생산 차질과 86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파업으로 기아차의 피해액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맞먹는 1조원을 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성과급 300%+200만원과 격려금 200만원에 무분규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100만원+무상주 40주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