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 금융주 실적 발표가 이번 실적 시즌의 또 하나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15일, 미 금융주의 실적 전망치가 최근에 지속적으로 하향조정 되고 있는 상황과 다음 주까지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6개 주요 은행 중 그나마 흑자가 예상되는 JP모건,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의 4분기 실적 추정치마저 최근 하향 조정된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실제 웰스파고는 흑자예상에서 적자예상으로 전환됐으며 주당 6센터 적자가 예상되던 씨티그룹의 경우는 주당 33센트까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이 변경됐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S&P 500 전체 기업들의 이익전망치가 최근 하락하는 것도 금융주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S&P 500 내 기업들을 금융주와 비금융주로 나누어 볼 경우 비금융주들의 실적 전망치는 최근 상향조정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예상된 것이라 해도 미국 금융주의 실적 부진은 여전히 시장에 적지 않은 악재가 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 및 중국의 긴축정책(지준율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금융주 실적 부진의 영향은 더욱 클 가능성이 있으며 하락변동성을 확대 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신증권은 규제 및 책임추궁의 성격을 지닌 은행 부채 과세(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수수료명목)가 대형은행들에 집중될 예정인 것도 실적 시즌의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중국의 지준율 인상 역시 대출 및 부동산 가격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측면에서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금융주 실적 발표라는 소나기는 피해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