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기업 출신의 공기업 사장 A 씨가 구설수에 올라 있다. A 씨는 자회사 고위 임원과의 갈등,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의 소문을 달고 있다.
공기업의 수장이 이 같은 소문에 연루가 돼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동시에, 자신의 직위를 사적인 일에 십분 발휘한(?) 의혹을 받고 있는 A 씨의 태도는 공기업 사장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기도 한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A 씨는 이 공기업의 자회사 사장이던 B 씨의 퇴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등의 의혹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B 씨는 지난해 퇴임식을 가졌는데, 취임한 지 1년 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난 것이어서 그 배경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았다. 정계 진출이라는 이유가 뒤따랐지만, 업계에선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는 뒷말이 무성했다.
B 씨는 과거 주요 정부 부처에서 고위직을 거친 전문가로 지난 2008년 취임 후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직원들에게 존경을 받아왔다. 그렇게 열심히 일했던 B 씨는 A 씨와 크고 작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B 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혔고, 이를 견디지 못한 B 씨는 끝내 사퇴를 결정했다 한다.
A 씨는 부적절한 여자관계 소문도 달고 있다. A 씨는 아내와 따로 살면서 현재 미모의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A 씨 주위에선 “직접 눈으로 본 것은 아니지만 알 만 한 사람은 안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꽤 오랫동안 이런 이야기가 있다.” 등 두루뭉수리하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A 씨는 대기업 임원이었던 시절 알게 된 여직원과의 염문 때문에 당시 업계에 ‘소문’을 뿌린 적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이 여직원과 지금도 함께 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A 씨는 뿐만 아니라 2008년 취임 후 여직원 채용과 관련해서도 직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A 씨가 이끌고 있는 공기업은 당시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했는데 A 씨는 이 기간에 여직원 한 명을 특채로 모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가 일부 직원들이 공채를 통해 모집해야 된다며 반기를 드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 여직원은 공채를 통해서 탈락했지만 A 씨는 경영자 재량을 통해 촉탁 고용으로 이 여직원을 채용해 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한다. 업계에선 이 문제 때문에 쉬쉬하면서 논란을 벌이기도 했는데, 사정이 어찌 되었건 간에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촉탁이어서 굳이 문제 삼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업은 유독 다른 기업에 비해 경영 투명성을 요구 받는다. A 씨 역시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고경영자이기에 투명해야 하고 공과 사를 깔끔하게 구분해야 한다. 직무수행에 있어 일반기업에서보다 더 엄격한 공적인 자세가 견지해야만 한다.
공인으로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야 할 공기업 사장이다. ‘개인재량’과 ‘사적인 이익’을 혼동해선 안 될 일이다. 더군다나 일 잘 하기로 유명한 A 씨는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엉뚱한 일로 구설수 도마 위에 오르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