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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약진 속 에어부산 '고공비행'

2009년 신생 저비용항공사 중 노선 불문 최고 시장점유율 기록

이광표 기자 기자  2010.01.14 14: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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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역항공사 에어부산(대표 김수천)이 지난 한 해 신생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운항 항공사들의 점유비를 살펴보면, 저비용항공사는 2008년 165만 명 수송 9.6% 에서 2009년 약 5백만 명 수송 27.2%로 17.6%p 상승한 반면 대형항공사는 90.4%에서 72.8%로 떨어졌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도 에어부산은 140만 명을 수송해 7.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유비를 보였는데 이는 2008년도 0.6%에 비해볼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에어부산이 운항 중인 두 노선을 비교해 보면, 부산-김포 노선의 경우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 약 18%에서 지난 연말 41.3%까지 두 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고, 대한항공은 82%에서 58.7%로 대폭 감소했다. 부산-제주 노선의 경우 에어부산은 취항 초기 25.0%에서 지난 연말 35.0%로 10%p 상승,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58.4%에서 42.7%로 16%p 감소했으며, 제주항공은 평균 13.8%, 진에어 평균 12.2%(현재는 비운항)로 두 노선 모두에서 에어부산이 두각을 나타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해 저비용항공사가 강세를 보인 것은 타 저비용항공사들이 국내선 운영규모를 축소해가는 상황 속에서 유독 에어부산만이 대규모 증편과 ‘3050셔틀서비스’ 실시로 강력한 스케줄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국내선 운영에 더욱 집중하면서 저비용항공사 전체 시장 확대에 기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모든 항공사 중 최고의 운항률과 정시율을 기록하면서 신뢰받는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굳힘으로써 기존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 또한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에어부산의 약진은 모든 항공사들이 고전했던 부산-김포 상용노선에서 빠른 시간 내성공적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타 항공사들이 관광노선에 주력할 때 에어부산은 상용노선에 더욱 집중해 최다 운항편수와 편리한 3050스케줄을 제공하고 합리적인 운임과 기업우대프로그램, 노선별 맞춤서비스 등 비즈니스 고객들의 구미에 딱 맞는 가격경쟁력과 쾌적한 서비스로 고정고객을 단기에 확보했다. 이는 결국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진 것. 이 노선에서의 안착을 증명하듯 지난 10월에는 최초로 월 단위 흑자를 실현, 국내선 흑자 전환의 시금석을 마련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3월 29일(월) 부산-후쿠오카, 4월 26일(월) 부산-오사카 취항을 앞두고 있으며, 국제선 취항 준비는 물론이고 국내 두 노선 운영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