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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제 공연 꼭 보러오세요"

유병철 기자 기자  2010.01.14 12: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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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08년 한국에서의 마지막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로 전석 매진이라는 또 다른 신화를 낳은 강수진이 2010년 봄 한국을 찾는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최고의 주역 무용수로서 무대에 오르는 그녀는 또 한번의 아름다운 도전을 한다.

강수진 갈라 '더 발레(The Ballet)'는 강수진 발레 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클래식과 모던을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두 명의 피아니스트와 비쥬얼 아티스트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눈과 귀가 즐거운 프리미엄 발레갈라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과 함께 강수진 드라마틱 발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까멜리아 레이디(The lady of the camellias)' 하이라이트 공연을 쇼팽 200주년을 맞아 선보일 예정이다.

'까멜리아 레이디' 하이라이트는 1막, 3막은 2인무로, 2막은 피아니스트 공연으로 구성된다. '까멜리아 레이디'는 1999년 강수진에게 최고 무용수의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 수상을 안겨준 의미 있는 작품이다.

늘 도전하는 강수진은 한국에 최초로 공개되는 두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우베슐츠 안무의 '스위트 No.2'는 라흐마니노프의 곡으로 2명의 피아니스트와 2명의 발레리노, 서호주 발레단과 함께 한다.

니진스키, 모리스베자르, 피나 바우쉬 등과 함께 위대한 천재 안무가로 평가 받는 우베 슐츠의 '스위트 No.2'는 아티스틱한 영상과 안무가 빼어난 작품이다. 또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이자 떠오르는 신예 안무가 이반 맥키의 최신작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강수진의 파트너는 모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주역무용수 출신으로 강수진과 호흡을 맞춘 파트너들이다. 현재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마레인 라데마케르와 제이슨 레일리는 모두 독일 무용상 '퓨쳐상'을 수상하였고, 2008 '로미오와 줄리엣' 아시아 투어시 각각 한국, 일본 로미오 역을 맡았다.

현재 서호주 발레단 예술감독 이반 카발라리는 강수진의 '로미오와 줄리엣' 주역 데뷔 무대에서 로미오로 함께 했다.

강수진 갈라 '더 발레'는 오는 4월 10일과 1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다음은 강수진과의 미니인터뷰]
▶최근 독일에서의 근황과 작품 활동 그리고 고국 팬들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변함없이 저를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가 호랑이 해이지요. 용맹스러운 호랑이처럼 바라던 모든 일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왕성하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세요. 얼마 전에 집을 새로 수리했어요. 함께 생활하는 우리 가족들 남편과 강아지 고양이 모두 좋아한답니다. 늘 그렇듯이 클래스 열심히 하고 있고요. 소품 공연 연습과 함께 2월에 막을 올리는 '말괄량이 길들이기' 전막 공연에 기대가 큽니다

▶4월에 선보일 강수진 갈라 '더 발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달라.
-'로미오와 줄리엣' 전막 공연을 끝낸 후 저의 춤추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2년 만이네요. 아 참 지난 4월에 성남국제무용제 공연에 잠깐 출연했었지요. 지역에서 국제적인 규모의 무용페스티벌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고맙기도 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응원차 출연했었지요. 그땐 하루에 저의 2인무 하나 만을 볼 수 있었지요. 이번에는 저의 춤추는 모습을 한 무대에서 오래 동안 볼 수 있을 겁니다. 무려 5개의 작품에 출연하니까요. 항상 고국무대를 가질 때는 뭔가 새로운 것을 선사하려 합니다. 이번 무대는 특별히 3명의 파트너와 함께 각기 다른 춤을 춥니다. 서호주 발레단의 무용수 8명도 함께 초청했습니다. 솔로나 2인무 위주의 짧은 작품들만 공연되는 일반적인 발레 갈라 공연 형태에서 벗어나 20분 길이의 작품과 드라마 발레 전막을 압축해서 선보이는 순서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절반 정도의 작품은 국내에서 초연되는 작품들로 꾸민 것도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려는 저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우베 슐츠는 유럽 뿐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는 안무가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안무가로서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처음 국내에 소개하는 이반 맥키의 작품은 얼마 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세계 초연했던 최신작입니다. 보고 탐이 나서 안무가를 졸라 저의 춤으로 이번 고국무대에 선을 보입니다. 

▶클래식에서 모던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한 이번 공연을 앞둔 소감은.
-두 명의 유망한 피아니스트들과의 라이브 연주는 저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관객 여러분들깨서도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세 명 모두 제가  편안하게 함께 춤출 수 있는 무용수들입니다. 마레인은 올해 독일의 미래의 무용수상을 수상했고, 제이슨은 어떠한 스타일의 춤도 소화해 낼 수 있는 무용수이지요. 이반 카발라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저와 나란히 주역 무용수로 데뷔한 무용수이지요. 한국 공연 때도 로미오로 출연했던 무용수입니다. 그와는 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지리 킬리안의 작품 '구름'에서도 함께 춤춥니다. 세 명 모두 저와의 파드되 외에도 각기 자신의 솔로춤과 2인무를 춥니다, 이 작품들 역시 무용수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순서가 될 것입니다. 이런 훌륭한 무용수들과 춤출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도 행운이지요. 세 명의 다른 남자들과 함께 춤추는 행복한 발레무용수, 누가 가장 저와 잘 어울리는 파트너인지는 판단하는 것은 팬 여러분들의 몫이기도 하지요. 나중에 제게 살짝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