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것은 프리믹스 제품. 지난해 호떡믹스와 핫케익믹스 판매량은 2008년 대비 각각 171%, 68%, 오븐용 믹스제품은 46%나 늘어났다. 어린이 간식이라는 제품특성에 맞게 국산 밀가루 사용, 화학첨가물 무첨가 등 원료에 신경을 쓰고,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가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어린이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유기농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올가홀푸드에 따르면 최근 유기농 코코아 시리얼, 딸기잼 등 간식용 가공식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껍질째 먹는 친환경 사과나 유기농 토마토, 호박고구마와 같은 간식용 신선식품은 판매량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재료를 구입해 직접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일반 밀가루, 설탕, 소금 대신 유기농 밀가루나 올리고당, 유기농 흑설탕이나 천일염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히 아이들 전용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
어린이 전용 기능성 소금을 시판한 식품업체 레퓨레 관계자는 “원료와 성분을 따지는 엄마들이 늘면서 어린이 전용 제품의 매출이 매월 30%가량씩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단순히 안전한 성분을 넘어 면역, 성장 등 기능성 성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식품뿐만이 아니다. 각 대형서점에서도 홈베이킹이나 친환경 어린이 요리를 주제로 한 요리책들이 부문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어린이 먹거리와 관련된 유해 사안이 유독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판중인 어린이 간식 중 상당수가 화학첨가물, 나트륨, 당분 등을 지나치게 첨가해 어린이 건강에 유해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또 하반기에는 신종플루가 전국을 휩쓸면서 고위험군인 어린이의 건강과 좋은 먹거리와의 상관관계가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빵, 과자 등 시판된 가공 식품이 어린이에게 좋지 않다는 인식이 늘면서 집에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다”며, “어린이 전용 식자재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