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수입차 협회가 발표한 2010년 수입차 출시계획을 살펴보면 올 한해 15개 회사, 19개의 브랜드에서 모두 38가지의 수입 신차가 출시된다.
이렇듯 수입차 업계의 많은 신차 출시계획은 2008년 말 부터 시작된 미국발 경제위기로 판매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를 경기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회복기로 만들기 위해 각 업체들은 사활을 걸고 국내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말 그대로 '수입차 전쟁'이다. 하지만 일본차 업계가 대체적으로 가격인하를 무기로 한국시장을 노린다면 미국과 유럽차 업계는 다양한 새 모델 출시에 중점을 둬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서 새로운 라인업으로 국내시장 문을 두드릴 채비를 갖추고 있는 셈.
◆라인업 강화로 고객 공략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인 수입차 브랜드인 BMW는 컴팩트 SUV인 X1을 3월에 출시한다. 이로써 BMW는 X3, X5, X6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무엇보다 BMW의 효자모델이자 국내 수입차시장 베스트셀러인 5시리즈가 '풀 체인지'모델로 등장한다. 또한 크로스오버 개념의 왜건형 ‘그랑투리스모’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뒤이어 2009년 6664대의 판매로 수입차 시장 2위를 차지한 아우디는 오는 5월 A5 카브리올레를 선보인다. 지난해 선보인 A5 쿠페의 소프트톱 버전이다. 차 지붕이 스틸로 이뤄진 전동식 하드톱 보다 무게와 공간 활용이 유리하다. 10월에는 플래그십 A8이 새 모델로 출시 되며, 12월에는 아우디 최초의 고성능 미드십 수퍼카 R8의 오픈카 버전인 R8 스파이더가 등장할 예정이다.
푸조는 친환경 차량으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오는 3월, 하이브리드에 버금가는 연비를 기록한 친환경 디젤차 3008 1.6 MCP HDi를 선보이고, 6월에는 3008 2.0 HDi와 5008 1.6 MCP HDi가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크라이슬러와 지프, 닷지 등 올해 브랜드별로 새 모델을 내놓는다. 300C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1월에 등장하고 뒤이어, 5월에는 현대 쏘나타 가격에 구입이 가능 한 수입차 ‘닷지 캘리버’가 역시 '페이스 리프트버전' 으로 등장한다. 지프의 대표모델인 '그랜드 체로키'또한 9월 경 풀모델 체인지로 선보인다. 11월에는 ‘지프 랭글러’ 부분 변경모델이 출시가 예정돼있다.
지엠코리아는 올 한해 캐딜락에 전념한다. 지난 1월 7일 국내 출시된 캐딜락CTS 왜건에 이어 4월, 10월에 각각 고성능 버전, 쿠페 등을 선보이며, 인도 타타에 새 둥지를 튼 재규어 랜드로버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브랜드별 최고봉을 선보인다. 먼저 상반기에 차 안팎을 모두 바꾼 XJ의 풀모델 체인지가 등장한다. 뒤이어 하반기에는 랜드로버의 간판모델 레인지로버 스포츠 5.0이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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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난 1월 7일 출시 된 지엠의 캐딜락CTS 스포츠 왜건] | ||
수입차 업계 한 관계자는 "업체간 공격적인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20% 가량 늘어날 것" 이라며 "수입차 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에 맞춰 1만대 이상의 판매목표를 세운 업체가 다수"라고 말했다.
2009년 판매부진을 겪었던 수입차 시장. 다시 비상을 꿈꾸는 2010년 수입차 시장 최후 승자의 영예는 어떤 업체에 돌아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