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 이건희 전 회장이 9일 12시 55분(현지시각)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 참석해 삼성 및 경쟁사 부스를 둘러보는 등 사면 이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의 이번 관람에는 홍라희 여사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사장, 삼성에버랜드 이부진 전무, 제일모직 이서현 전무 등 온 가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전 회장은 우선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과 함께 전시부스를 방문해 LED, e북, 휴대폰, 노트북, 프린터 순으로 제품을 둘러보며 사장단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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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전 회장이 9일(현지시간) 이재용 부사장(사진 오른쪽) 등 가족과 함께 美 'CES 2010'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
이 전 회장은 “삼성 LED TV의 금속으로 테두리가 돼 있으니 어린이들에게 위험하지 않겠냐”며 연구원들에게 연구하라고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윤부근 사장은 제품의 뒷부분을 보여주며 “둥글게 처리를 했으므로 각이 지거나 다칠 염려는 없다”고 답변하자 이 전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윤 사장의 어깨를 두드렸다.
최지성 대표이사는 또, “이 정도로 LED TV의 두께를 얇게 했다”고 이 전 회장에게 설명, 이에 이 전 회장은 “일본이 곧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북 매장에서 윤 사장은 이 전 회장에게 “모니터가 성장한계에 다다라서 e북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네트워크를 연결해 tv와 연결, 큰 화면을 볼 수 있다”고 실제로 글씨를 써가며 설명했고 이 전 회장은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전 회장은 이후 휴대폰 매장에서 옴니아2와 컴퓨터 매장에서 노트북을 둘러봤으며, 프린터 매장에서는 “작고 가볍고 성능이 좋아야지 하나라도 빠지면 경쟁력이 삐끗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최 대표는 “대부분의 코스트가 크기를 줄이는데 든다”고 답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퍼스널프로젝터에 대해 “이것의 두께를 1/5분 이하로 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이재용 부사장이 “기자들이 많아 다른 부스를 둘러보는 것은 민폐다”고 하자 LG전자 등 모든 부스를 둘러볼 것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전 회장은 하이얼 부스를 둘러보며 최 대표에게 무언가를 얘기하자 최 대표는 “계속 한 단계씩 앞서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 전 회장은 또, 소니부스의 3D TV용 안경을 써본 후 안경다리를 만지며 “안경은 여기가 편해야 한다”며 주머니에서 무테 안경을 꺼내 건넨 후 “이것과 비교해 보라”고 언급, 최 대표는 양 손에 각각 두 안경을 들고서 “이번에 안경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이 밖에도 파나소닉과 샤프, LG전자 부스를 오후 2시 37분까지 둘러보는 등 전시장 곳곳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