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관절보감]겨울산행, 발목 부상 예방하기

프라임경제 기자  2010.01.10 10:09:1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봄•여름•가을에는 꽃구경, 단풍구경, 캠핑을 즐기러 산에 가지만, 나뭇가지만 앙상하게 남아있는 겨울 산에 왜 가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반면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등산마니아들도 있다. 요즘은 등산마니아뿐만 아니라, 큰 돈 들이지 않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등산 인구가 불어나면서 관절을 다치는 중•장년층 스포츠 손상 환자가 덩달아 늘고 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산행을 떠났다가는 병실 신세를 질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한번 삔 발목은 계속 재발, 발목 염좌는 즉시 치료가 중요
등산은 장시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해서 걷는 운동이다. 따라서 잔설이 쌓여 있거나 빙판길처럼 얼어있는 겨울철의 등산로는 조금만 부주의해도 미끄러져 부상을 입기 쉽다.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관절 손상은 흔히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 염좌’ 다.
길을 잘못 디뎌 발목이 삐끗하거나 접질릴 때 생기는데, 가볍게 발목을 삐어서 부어 오르는 경미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통증 자체가 심하지 않고 휴식하면 회복되는 예도 많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이로 인한 염좌(삠)를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계속 재발할 우려가 높다. 한번 삔 발목은 인대가 약해져서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하기 때문이다.

발목부상을 예방을 위해 평소 스트레칭을 꼼꼼히
발목이 다칠까 염려되어 그림 같은 설경이 펼쳐진 겨울에 그냥 집에서만 보낼 수는 없는 일. 제대로 알고, 올바로 산행을 한다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는 체력 보강은 물론 관절 건강에도 좋은 운동이 바로 등산이다.
겨울산행을 즐기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목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평소에 발목 강화 운동을 자주 해주고, 산에 오르기 전에는 약 15분 동안 목, 허리, 무릎 등의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준비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발목 스트레칭을 할 때에는 신발을 벗고 앉아 무릎을 90도로 굽힌 채 발꿈치는 바닥에 댄 채 발가락 끝을 위로 들어올린다. 그리고 발목을 오른쪽 왼쪽으로 순으로 크게 원을 그리듯 돌리는 동작을 10회 반복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겨울산행 때 등산화를 제대로 갖춰 신으라고 조언한다. 동네 뒷산 정도가 아니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면 일단 동상 예방을 위해 방수 등산화가 필수다. 일반 운동화를 신으면 눈이 쌓인 바위에 미끄러지거나 발목을 삐기 쉽다. 등산화는 일반 운동화보다 넉넉한 것이 좋다. 두꺼운 등산양말을 신어야 하고, 신발이 너무 딱 맞으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산행으로 인해 발목을 삔 후 통증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지 않아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을 볼 수 있는데, 검사를 해 보면 단순한 염좌가 아니라 골절인 경우도 있다. 또한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을 시 훗날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더 많은 고통을 겪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발목을 삐끗했을 경우 간단한 자가 치료로만 끝내지 말고, 초기에 족부전문의의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_ 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서동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