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왜 산에 오르는지에 대한 철학적 답을 남은 조지 맬러리의 최고의 산악만화
◆‘신들의 봉우리 3’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 다니구치 지로 그림
애니북스 펴냄
330쪽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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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열네 살』 등으로 국내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다니구치 지로의 신작이 출간됐다. 이번에는 남성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산악만화이며 『음양사』의 원작자로 유명한 유메마쿠라 바쿠의 동명소설 『신들의 봉우리』가 원작이다.
본작은 1924년 영국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해 정상을 불과 200여 미터 남기고 실종된 조지 맬러리의 종적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1999년, 실종 75년만에 조지 맬러리의 시신은 찾았으나 그가 에베레스트 초등정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1953년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 - 에베레스트 초등정 성공, 1980년 라인홀트 메스너 - 에베레스트 무산소 초등정 성공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야기는 후카마치 마코토라는 사진작가가 우연히 조지 맬러리가 에베레스트 원정 때 가지고 간 것과 똑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입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와 함께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설적 산악인 하부 조지를 만나게 된다. 그가 카메라를 원 주인이었던 것.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공이랄 수 있는 하부 조지에 대해서는 그가 산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성장과정, 산악계의 전설이 되가는 과정이 농밀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2권 초반을 장식하는 제10화 ‘하부 조지의 수기 ’의 연출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압권이다.
또한 극중 대부분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세계의 명산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세밀해, 고산 특유의 무시무시한 고도감과 자연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에 조지 맬러리의 에베레스트 초등정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더해져 산에 대해 전혀 모르는 독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구조로 되어 있다.
◆3권 줄거리
하부와 조지 맬러리의 카메라를 찾기 위해 다시 카트만두를 찾은 후카마치는
나르달 라젠드라에게 의외의 제안을 받게 된다.
그의 제안에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는 후카미치.
얼마 후 카트만두에 도착한 료코가 괴한에게 납치되자 하부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료코를 무사히 구출하는 하부, 그리고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던 두 사람의 재회…
하지만 하부는 다음 날 다시 자취를 감췄고 료코는 아무 말이 없다.
한편 하부의 집을 찾아낸 후카마치는 그것에서 그가 감행하려는 놀라운 계획에 대해 듣게 된다.
"에베레스트 남서벽 동계 무산소 단독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