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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신들의 봉우리 4’

한종환 기자 기자  2010.01.08 1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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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왜 산에 오르는지에 대한 철학적 답을 남은 조지 맬러리의 최고의 산악만화

◆‘신들의 봉우리 4’

유메마쿠라 바쿠 원작 / 다니구치 지로 그림
애니북스 펴냄
309쪽 / 9500원

   
 

본작은 1924년 영국 히말라야 원정대에 참가해 정상을 불과 200여 미터 남기고 실종된 조지 맬러리의 종적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1999년, 실종 75년만에 조지 맬러리의 시신은 찾았으나 그가 에베레스트 초등정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 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1953년 영국의 에드먼드 힐러리가 초등정에 성공했고, 1980년 라이홀트 메스너가 세계최초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초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야기는 후카마치 마코토라는 사진작가가 우연히 조지 맬러리가 에베레스트 원정 때 가지고 간 것과 똑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입수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와 함께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전설적 산악인 하부 조지를 만나게 된다. 그가 카메라를 원 주인이었던 것.

주인공이랄 수 있는 하부 조지에 대해서는 그가 산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성장과정, 산악계의 전설이 되가는 과정이 농밀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2권 초반을 장식하는 제10화 ‘하부 조지의 수기 ’의 연출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압권이다.

또한 극중 대부분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세계의 명산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세밀해, 고산 특유의 무시무시한 고도감과 자연의 위대함을 표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에 조지 맬러리의 에베레스트 초등정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더해져 산에 대해 전혀 모르는 독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야기구조로 되어 있다.

◆4권 줄거리
하부는 자신의 가족을 구해준 보답으로 후카마치에게 카메라를 넘긴다.
사진을 찍든, 기사를 쓰든, 맬러리의 카메라를 공개하든 남서벽 등반이 끝난 후에 해야 하며 베이스캠프를 떠나는 순간 절대로 서로 관여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그 동안 무수한 도전에도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던 에베레스트 남서벽…
하부 또한 1985년 실패 후, 8년간 남서벽에 관한 생각만 죽도록 한 끝에 최선책을 발견한다. 그것은 놀랍게도 4일만에 등정한다는 실현 불가능한 '속공'이었다.

"3박 4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