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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내복 판매 급증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1.07 11: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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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내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아침 기온이 최근 20년 중 1월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복으로 무장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내복 판매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다음의 3가지가 꼽힌다. ▲ 예년에 보기 드문 한파와 폭설 등 날씨 요인 ▲ 보온 기능성 및 옷맵시를 살리는 내복의 진화 ▲ 환경을 생각해서 난방온도를 낮추고 내복을 입는 윤리소비의 확산이다.

패션내의업체 ‘좋은사람들’ 마케팅팀의 정현 대리는 “연이은 추위에 내복을 다량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올 겨울 내복 판매량을 작년 대비 30% 늘려 잡았지만 다음 주까지 이어지는 강추위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좋은사람들’의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의 경우 예년 겨울철 평균 내복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10% 내외를 차지하는 데 비해 올해는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복의 소재는 더욱 얇고 가벼워지고, 디자인은 세련미가 더해져 20~30대 젊은 고객층의 내복 구매도 크게 늘었다. 내복이 비치거나 드러나지 않도록 내복 상의의 목선을 단추로 장식해 쉽게 여미고 풀 수 있고 반팔, 9부, 7부 등 소매나 하의 길이 또한 다양해졌다. 특히 젊은 남성 소비자들의 내복 입기가 크게 늘었다. 얇은 정장 바지 때문에 하의 내복을 입지 못했던 남성들을 위해 ‘보디가드’에서 선보인 스판 소재의 ‘블랙스판하의’는 활동하기 편한데다 힙업 효과까지 있어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꼽히며,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 스타일의 스판 하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정부와 기업들이 전개한 내복 입기 캠페인도 내복 구매를 늘리는 데 기여했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평균 3~6도 높일 수 있어 실내 난방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윤리적 소비에 참여하려는 젊은 소비자층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