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금호그룹의 워크아웃으로 대우건설 매각에 주도를 잡은 산업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를 끌어들이려는 움직임과 관련, 대우건설노동조합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6일 대우건설노동조합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PEF가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그러나 전략적 투자자가 들어오는 것은 명백하게 제3자 매각으로 검토도 없이 일부 자금을 PEF에 입금할 수 있다고해 인수자로 지정하는 것은 부실매각, 졸속매각”이라고 비난했다.
노조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현재 전략적 투자자로서 포스코과 동국제강 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의 경우, 대우건설 인수에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으며 동국제강은 과거 쌍용건설 인수에 참여하면서 이행보증금 230억원을 납부했지만 포기의사를 밝힌 이후 반환소송을 한 상태다.
이에 김욱동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산업은행이 왜 기업들을 끌어들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돈 때문이라면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인수에 참여할 것이고 경영이 문제라면 우리가 책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라는 명칭으로 기업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더욱이 그 중 5000억원 정도를 PEF에 납부하면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는 방안을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우선매수권을 부여받은 기업은 3~4년 뒤에는 대우건설 인수자가 될 것이고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또다시 편법, 이면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인수기업은 결국 대우건설은 다시 매각하게 되는 사이클이 반복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략적 투자자에 가장 적합한 투자자는 바로 대우건설 임직원”이라며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우건설 정상화에 힘써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