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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낭자, ‘정상 질주 계속될까'

-이미나, 김주미 우승만이 살길

이용석 기자 기자  2006.06.01 14: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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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치러진 12개 대회에서 우승 5번, 준우승 8번.  

   

이 중 연장전을 치러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진 것만 3번이다.

미국 LPGA투어 소속 한국 여자 선수들의 지칠 줄 모르는 기세가 계속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여자선수 28명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뉴저지 주 갤러웨이시뷰 리조트의 베이 골프코스(파71ㆍ6,071야드)에서 펼쳐지는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 상금 14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우승자인 아니카 소렌스탐(36ㆍ스웨덴)을 비롯해 올해 각각 2승씩 거두며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는 로레나 오초아(25ㆍ멕시코)와 캐리 웹(32ㆍ호주)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 확실하게 정상에 재등극 하려는 투지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끼리의 경쟁이 가장 큰 우승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 주 우승을 포함해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5’의 초강세를 보이는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이 가장 크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시즌 초반 매섭게 준우승 퍼레이드를 펼쳐 신인왕 1순위에 오른 이선화(20ㆍCJ)와 지난해 이 대회 공동 7위에 올랐던 김미현(29ㆍKTF)의 활약도 주목된다. 김주미(22ㆍ하이트)와 이미나(25ㆍKTF)는 남들과 다른 절박한 이유를 더 가지고 있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각각 SBS오픈과 필즈오픈 등 첫 2개 대회를 휩쓸었던 두 선수는 실수로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가장 큰 US오픈 출전신청을 마감 시한인 지난 4월까지 하지 않았다.                                                                            
   

이미나와 김주미는 부랴부랴 USGA에 선처를 호소했지만 “원칙을 바꿀 수 없다”는 냉랭한 답변만 들어야 했다. 때문에 두 선수가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이번 숍라이트 클래식부터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웨그먼스LPGA 등 US오픈 전까지 치러질 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방법뿐이다.

크게 낙담했던 두 선수는 반드시 US오픈 출전 길을 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미나는 지난 주 연장전에서 한희원에게 패배했던 아쉬움까지 있는 터라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3일 내내(1라운드 새벽4시, 2라운드 새벽2시, 3라운드 새벽 3시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