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10년 세계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트렌드가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삼성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해외 10大 트렌드’에 따르면 세계는 과거 미국 중심의 1극체제에서 중국과 EU가 참여하는 다극체제로 이행 가능성이 시험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미국의 영향력이 다소 약화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미국 주도의 G7 체제가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대거 참여한 G20체제로 전환된다는 것. 따라서 정치적 결합으로 EU의 위상이 강화될 공산이 크다.
세 번째로는 경제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을 모색이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경제정책 초점이 그간의 위기대응책이 낳은 부(負)의 유산 처리와 부작용 방지로 바뀔 가능성도 높다.
네 번째로는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환율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쌍둥이 적자 문제, 초저금리 상태의 장기지속,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위상 약화 등으로 인해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발생하고 환율갈등이 초래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로는 조기회복으로 신흥국이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선진국에 비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이 적었던 신흥국 경제가 내수회복에 힘입어 선진국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진국을 대신하여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끌게 될 것이다.
반면 여섯 번째로는 국지적 금융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금융불안이 진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 위축,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재정수지 적자 등 국가 신용위험(소버린 리스크)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금융불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곱 번 째는 글로벌 M&A를 통해 신흥국 기업의 부상 전망이다.
경제위기의 충격을 덜 받은 신흥국 기업은 글로벌 M&A로 첨단기술 등의 경영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위상 강화에 나선다는 것.
이 밖에도 삼성연구소 구본관 수석 연구원은 “에너지, 희소광물 등의 자원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신성장 산업에 필수적 소재인 희소금속에 대한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구 연구원은 “국가 간 그린 테크놀로지 경쟁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정부지원에 의해 성장해온 그린산업은 향후 시장경쟁 활성화를 통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 열 번째로는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한 아프리카의 관심이다.
구 연구원은 “월드컵 개최를 통해 자원보유국 및 신흥 소비시장으로서 아프리카의 가치가 재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