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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착공 16일?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6.01 1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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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가 지난 4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이 오는 16일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일 본지 조지아주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기아차와 조지아주정부가 정몽구 회장 검찰 수사로 무기한 연기된 현지공장 착공식을 16일 경에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아차가 공장 착공을 위한 건설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조지아주 공장은 지난 3월 13일 투자계약을 맺고 4월 26일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상당기간 미뤄지고 있다.

기아차는 조지아 주정부와 총 12억 달러의 투자계약서를 체결하고 오는 2009년까지 90만평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했다. 조지아주는 공장부지와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조지아주 공장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되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134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공략에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는 이 공장 가동을 위해 현지 직원 2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동반 진출하는 부품업체까지 포함하면 모두 45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30만 4000대를 판매했으며, 조지아 공장건설을 계기로 오는 2010년까지 80만대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상황이 아직 공장을 착수할 형편이 아니다”라며 “기아자동차의 메이드인 아메리카 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우울한 기분에서 착공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충분한 이벤트가 가능한 시점에 착공식이 거행될 것으로 안다”며 16일 공장착공식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주 내로 정몽구 회장의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16일에 착공식을 거행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