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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업체들 잠자는 고객을 깨워라'

배샛별 기자 기자  2006.06.01 12: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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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홈쇼핑업체들이 일시적으로 상품 구매 실적이 없는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섰다.

우리 홈쇼핑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우리홈쇼핑 사옥에서는 정대종 사장, 석락희 고객지원본부장 등 우리홈쇼핑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들과의 간담회가 열었다.

이날 참석 고객들은 6개월동안 우리홈쇼핑에 구매실적이 한번도 없는 고객들로 간담회에서는 "방송 때마다 자주 가격 조건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가격이 일관성 있게 방송됐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탈 고객들은 또 "사은품 보다는 본품의 품질에 더 신경 써달라", "저렴한 상품이 많아 좋긴 한데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도 늘려 달라", "최근 홈쇼핑 업체들이 판매하는 상품 품질이나 서비스 수준이 엇비슷해 특정 홈쇼핑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등 평소 홈쇼핑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대홈쇼핑은 3~6개월간 구매실적이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쿠폰과 제품 정보가 있는 DM(다이렉트 메일)을 1~2개월에 한번씩 발송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신상품이 꾸준히 나오지 않는 홈쇼핑의 특성상 이러한 이탈고객에게는 신상품보다는 식품류와 소비재 등 저단가 위주의 제품을 소개하고 할인혜택을 제공해 구매를 유도한다"며 "이런 특별관리로 20~30%정도는 다시 재구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GS홈쇼핑은 1년 이상 구매가 없는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구매이력 등을 분석해 고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방송이나 행사를 알리는 SMS이나 쿠폰, 편지 등을 발송하고 있다.

GS이숍은 1년 이상 로그인하지 않은 고객이 접속할 경우 '오래만에 방문하셨습니다. 특별히 5% 할인쿠폰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띄워주면서 쿠폰을 제공한다.

GS이숍 함동권 대리는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UP-SELL(구매력 상승) 마케팅인데,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쿠폰보다 반응률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