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함평군수와 공조가능성, 특유의 입담 과시
경선방식 사실상 ‘국민참여경선’ 주장
[프라임경제]민주당 주승용 의원(전남도당위원장)은 5일 "전남발전의 물꼬를 트고 역동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며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주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간 중앙과 지역에서 쌓아온 모든 역량을 바쳐 ‘강한 전남’을 만들고 ‘확실한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은 박준영 현 전남지사를 겨냥 “나약한 리더십으로 중앙의 눈치만 살피지 않았는지 반성해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박지사의 속칭 MB어천가를 상기 시키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혼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농도 전남을 강조한 주 의원은 “전남의 현실은 여전히 낙후지역이며, 활로가 막힌 농수축산업, 끊임없는 인구유출, 최악의 재정자립도 등 성적표는 초라하다”고 말했다.
주 의원의 질타는 작심한 듯 이어졌다.
특히 “농업에 대한 투자는 많이 하고 있으나 성과는 초라하다”며 “농민소득이 전국에서 제일 낮고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은 많이 벌이고 있는데 실적에 급급해 밀어붙이고 있지만 마무리가 없어 행정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주승용 의원은 경선방식과 관련해 사실상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했다.
그는 “당헌상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하게돼있다”면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시민배심원제는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는 적용하기 불가능한 제도”라고 말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준영 현 지사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주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모든 도전자는 불리한 수치에서 시작하며, 최근 여론조사는 천차만별이다”면서 결과의 편차에 대한 의미를 축소했다.
특히 “현직 지사의 지지율이 그 정도라면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며 박 지사를 자극했다.
지역 모 일간지가 지난해 12월29일부터 이틀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시민 502명, 도민 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 4.3%포인트) 박준영 전남지사 35.1%, 주승용 의원 21.4%, 이석형 함평군수 13.4%를 기록했다.
주 의원은 이석형 함평군수와의 공조가능성에 대해 “만난 적이 있다”고 전제한 후 “전남의 미래를 위해 도지사의 3선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데에 공감했고,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칫 잘못하면 둘 다 떨어질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다”며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주 의원은 △맞춤형 복지정책 △제주-목포간 해저터널 △서해안 일주도로 건설 △한-중산단과 J프로젝트 단계별 추진 △나주혁신도시와 광양항 활성화 △율촌산단 조기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승용 의원은 이어 현 지사와 차별성으로 “박 지사는 성장에 치우쳤지만 나는 분배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도지사 출마를 추천하는 서명에 참여한 광주․전남 지역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국회의원 4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주승용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의원의 추천을 받지 않은 이유로 “현직에 있는 도지사․시장과 지역의원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오해의 소지를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전원과 천정배 의원 신순범·양형일 전 국회의원, 박인환 전남도의회 의장, 남기호·박해숙·조상래 도의원, 시·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