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해 10월20일, 도요타 캠리의 국내출시는 국내 수입차 시장을 뒤 흔들어 놓았다. 캠리는 출시되자마자 11월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 1위(451)대를 기록하면서 토요타의 전체 판매량 830대 중 절반 이상을 독점했다. 현대차는 토요타 ‘캠리’의 대항마로 이달 말 출시될 신형 쏘나타의 후속모델인 쏘나타2.4의 사전예약을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0년 국내 중형차 시장은 캠리와 신형 쏘나타, 그리고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혼다 어코드2.4의 국산차와 수입차의 3파전 경쟁구도로 시작하게 됐다. 이 3종의 차량은 각기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수치상 제원크기를 비교해 보면 단연 크기가 큰 차종은 혼다 어코드다. 다음으로 쏘나타와 캠리의 순서지만 캠리와 쏘나타는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쏘나타는 어코드보다 크기는 작지만 실내 공간 넓이 면에서 어코드에 비해 0.06㎥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트렁크 공간은 쏘나타가 제일 넓고 어코드가 제일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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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국내지존 현대차 간판스타 신형 쏘나타] | ||
신형 쏘나타2.4는 기존의 엔진 인젝션 방식(사용자가 연료분사 방식을 제어할 수 있는 방식)대신 직분사 방식(고압으로 연료를 직접 분사하여 압축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직분사 방식이 인젝션 방식보다 연소효율성이 올라가, 연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2006년부터 약 46개월 동안 약 17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독자 개발한 ‘세타 GDI엔진’의 특징이다. 연구진은 ‘세타 GDI엔진’의 연비개선을 위해 △밸브 태핏, 피스톤 링 및 스커트의 저마찰 코팅 기술 △시동 초기 연비 개선을 위한 피스톤 쿨링 젯 적용 △마모성을 줄인 롤러형 타이밍 체인 등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캠리의 경우는 가속력이 상당히 빠른 편이다. 엔진 출력이 제일 낮은 캠리가 가속력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캠리의 파워트레인(엔진의 발생 동력을 전달하는 모든 부속)의 효율성이 높게 측정됐다.
엔진 rpm레드라인인 6500rpm 기준으로 쏘나타는 1단 64km/h. 2단 92km/h, 3단 151km/h, 4단 195km/h, 5단 271km/h. 352km/h의 속도가 가능하며, 어코드는 1단 67km/h. 2단 117km/h. 3단 171km/h, 4단 240km/h, 5단 312km/h라는 속도가 가능하다.
◆연비는 캠리의 독주체제, 그러나…
현재 토요타 캠리의 연비는 국내기준으로 12.0km/ℓ, 혼다 어코드가 10.9km/ℓ로 캠리의 연비가 더 높은 편이다. 이는 현재까지 나온 국내의 2400~2500CC 모델 중에서 제일 높은 연비 축에 속한다. 그러나 이달 말, 쏘나타2.4가 출시된다면 ‘연비왕’ 자리는 바뀔 가능성이 크다. 아직 정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와 몇몇 언론에서는 쏘나타2.4의 연비가 작게는 12.0km/ℓ에서 크게는 13.3km/ℓ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만일 연비가 13.0km/ℓ이 넘어 간다면 이는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는 물론, 배기량이 400CC 작은 쏘나타2.0의 연비인 12.8km/ℓ보다 더 나은 수치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는 중형차 시장에서 국내차와 수입차 간의 적잖은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며 “일전 현대차의 캠리와의 비교시승 행사 등 공격적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닛산의 뉴 알티마까지 성능은 높이고 가격을 낮춰 출시해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앞으로는 일본차 3사와 국내지존 현대차의 중형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뉴 알티마의 가세로 소비자들은 더 많은 고민에 사로잡히게 됐다. 성능과 가격 그리고 브랜드 명성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기 때문이다. 골고루 따져보고 고객의 니즈에 가장 부합한 차량을 선택하는 길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