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신세계 정용진 부사장(38)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정 부사장은 요즘 매일 회사에 출근 해서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이마트 오픈행사에 참여해 “어떻게 경영에 참여를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중요한 순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의 심정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를 두고 신세계 후계구도와 관련 정용진이 이마트를 맡고 웨스틴조선호텔 정유경 상무(34)가 백화점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정 상무가 미국에서 디자인 공부도 했고 호텔 마케팅담당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던 점을 고려해 신세계백화점의 업무보고를 받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정 상무는 아주 세세한 내용까지 보고를 받았다.
그녀를 위한 별도 보고였고, 보고가 끝난 후에는 매우 구체적으로 명품마케팅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지시 내용의 핵심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삼성플라자,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분당점 등의 명품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보고 하라는 것.
때문에 신세계 내부에서는 이미 이 같은 구도를 기정사실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지금까지도 아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최근 구학서 신세계 사장과 이 회장과의 불화설이 터져 나온 직후라 ‘정용진 이마트, 정유경 백화점’ 구도의 무게가 더욱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