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새해를 맞이한 재건축 시장이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한 상황이지만 일부 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매수문의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아직은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호가도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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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강동구, 송파구 등 강남권 재건축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초 당시, 강남4구 재건축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체면을 구겼었다. 투자자는 사라지고 급매가격을 물으며 장기 투자처를 찾던 실수요자들의 발길도 끊긴 바 있다.
그러나 12월에 들어서면서 재건축 시장에는 각종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최근까지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의 경우, 지난달 28일 송파구청에 3종주거지역 변경을 위한 입안 신청이 들어가자 지방에서까지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는 1000만원 오른 6억9000만~7억원, 가락시영2차 62㎡는 500만원 오른 9억4000만~9억8000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강동구 둔촌동 일대 주공단지들도 호가가 상향조정됐다. 이곳 역시 지난 28일 재건축 조합설립인가가 확정되면서 매물이 회수되고 있다.
이 일대 아파트값은 주간 0.61%가 올랐다. 주공2단지 72㎡(22평형)는 지난주 8억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현재 최고 8억6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으며 3단지 102㎡(31평형)는 지난주 8억3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번주에는 8억5000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서초구도 구반포주공 3지구(72㎡) 개발기본계획안 심의 통과로 기대감 높아지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72㎡형 1490가구가 대상이며 나머지 면적대에 대한 문의는 크지 않다. 반포동 구반포주공 72㎡은 한 주 사이 매매가가 5500만원 상승해 11억5000만~12억5000만원이다.
◆추가 규제완화, 관심 집중
닥터아파트 이영진 소장은 2010년 재건축 시장의 관심사로 ‘추가 규제완화’를 꼽았다.
지난 4/4분기부터 단지별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는 특정 단지의 재건축 추진 움직임으로 인한 국지적 현상으로 전반적인 재건축 시장 상승세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 소장은 “재건축 시장은 무엇보다 지엽적 요인보다는 용적률 상향,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선 등 정책적 요인에 기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강남권 공급량을 증대시키고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편으로는 재건축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 이상의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결국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대한 추가 규제 완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실물경기 회복에 기한 투자심리 회복, 유동성 투자자금(보상자금) 및 분양시장으로 쏠렸던 투자수요의 재건축 시장 유입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