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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추천 와인은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1.04 09: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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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올 한 해 와인 업계는 경기 회복 가시화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여러 사회적 이슈에 맞물려 주목 받게 될 와인들과, 전년도 주요 수상 내역으로 성공의 발판을 다진 와인들이 눈길을 끈다. 연초가 되면 쏟아져 나오는 경제 및 주식 전망처럼 2010년 활약상이 두드러질 와인들을 추천주(酒) 와인과 테마주(酒) 와인으로 나눠 알아봤다.

연말연시가 되면 업계마다 해당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나 단체들이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예측하기 바쁘다. 와인의 경우, 국내외를 막론하고 와인 전문 매체와 전문가들이 이 같은 결과물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은 제품들은 판매 상승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먼저, 국내에서는 와인아카데미 WSApdp가 전문가 시음과 투표를 통해 다음 해 추천 와인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해 말 열린 ‘2010년을 빛낼 와인’ 행사에서는 칠레산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 카르미네르 2007’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소믈리에 및 와인 업계 전문가 106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유명 수입사 21개사의 69종 와인이 경합을 벌였다.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는 지난 해 칠레 1위 와이너리 콘차이토로사가 한국인의 입맛을 공략해 만든 ‘친한국 와? ?SPAN lang=EN-US>’으로 소개되며 주목 받은 와인이다.

‘2009 코리아 와인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화이트 와인 ‘코노수르 20배럴즈 소비뇽 블랑 2008’과 레드 와인 ‘마이너 빈야드 오라클 2005’도 올 해 기대주로 꼽힌다. ‘코리아 와인 챌린지’는 국내 와인 전문지 <와인리뷰>가 한국인 입맛에 맞는 최고의 와인을 찾는 행사로, 대상 수상 와인은 여러 채널을 통해 수상 내역이 소개되면서 인지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노수르 20배럴! 즈 소비뇽 블랑’은 매 해 20배럴만큼만 엄선해 한정 생산하게 된 데서 짓게 된 이름으로 밝고 옅은 황금 컬러로 섬세하면서도 풍만한 맛을 가지고 있다. ‘마이너 빈야드 오라클’은 미국 나파 밸리에서 극소수만을 생산하는 와인으로 블랙 체리와 토스트 오크 맛이 어우러져 있다.

미국의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는 매년 연말 한 해의 100대 와인을 선정한다. 2009년 100대 와인 중 1위로 선정된 ‘콜럼비아 크레스트 카베르네 소비뇽 리저브 2005’는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와인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달러(현지가)라는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 중 최상 10% 미만의 엄선된 프리미엄급 포도로만 빚은 와인으로 응축된 맛과 향의 균형미, 긴 여운이 특징이다.

2010년의 특수한 이슈 및 트렌드에 따라 주목 받게 될 와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2010년 호랑이 해를 맞아 트윈와인에서 선보인 허영만 화백 와인이 눈길을 끈다. 대중적이면서 품질이 우수한 호주산 레드 와인 ‘디킨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트눅 파운더스 블락 카베르네 소비뇽’ 2종에 허영만 화백의 개성이 묻어나는 호랑이 그림을 라벨링했다. 허영만 와인은 2010년 근하신년 메시지를 담아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2010년 빠질 수 없는 이슈는 지구촌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다. 이에 따라 월드컵이 치뤄질 국가 남아공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아공은 잘 알려지지 않은 와인산지이기 때문에 이를 기회로 국내에 남아공 와인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게 될 것이다. 지난 해 말 출시한 ‘2010 카베르네 소비뇽’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공식 지정 와인으로 큰 관심을 모으게 될 와인이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2010년도를 기념해 붙여진 이름으로 카베르네 쇼비뇽 100%로 만들어졌다. 심플한 블랙 병에 축구공 ! 모양 홀로그램을 부착해 상징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았으며, 병 하단에 새겨진 월드컵 공식 엠블렘이 공식지정 와인의 위상을 보여준다. 2010년 연말까지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 한·EU FTA가 발효된다면 이는 대표 구대륙 와인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경기 중에도 비중을 넓혀가고 있는 이탈리아 와인과 장기 고수하던 1위 자리를 내주고 절치부심하던 프랑스 와인의 회생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또, 스페인 지역의 밸류 와인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비자 트렌드 조사업체 ‘트렌드워칭 닷컴’은 ‘2010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10’ 중 친환경 또는 자선 연계 상품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친환경 와인의 경우, 바이오 다이내믹 와인을 꼽을 수 있다. 바이오 다이내믹 와인은 제초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연의 건강한 생명력 와인에 그대로 담아낸 와인으로, 포도 재배 전반에 걸쳐 태양, 달, 지구, 별의 주기와 리듬에 주의를 기울인다. 최근 국순당L&B가 ‘쉔블루’가 그러하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와인들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근육병 환아를 지원하는 ‘몬테스’ 와인이나 희귀 동물보호단체에 기금을 전달해 동물보호 활동을 펴는 ‘카스텔라레’ 와인너리, 특별 패키지 수익금으로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의 인공 오아시스 건립을 돕는 ‘미켈레 키아를로’ 와이너리가 여기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