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민심 제대로 못읽은 열린우리당 5.31선거 참패

프라임경제 기자  2006.06.01 07:38: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5.31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수도권에서 전멸하는 등 참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 3곳 광역단체장선거에서 전패를 당했다.

단지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에서만 겨우 승리를 거뒀으며 전체 광역 석수에서도 한나라 12석, 민주 2석, 열린우리 1석 무소속 1석(제주) 순으로 나타나 집권여당의 성적이라고 얘기하기조차 어려운 초라한 지경으로 몰렸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중 구리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박영순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것이 위안거리일 정도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호남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20%대에 머무른 반면 한나라당 후보들은 득표율이 60%이상 달한곳이 태반이어서 열린우리당은 내년 대선까지도 어두운 그늘을 드리웠다.

반면 지자체선거에서 전통적으로 강했던 한나라당은 선거막판 터진 '박근혜효과'에 톡톡히 힘입어 2002년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뒀으며 민주당도 광주와 전남에서 당선됨으로써 향후 정계개편이 이뤄질 경우 유리한 고지에 설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싹쓸이에 대한 경계심리가 발동할 경우 5.31선거 압승이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100%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어 벌써부터 내년 대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눈길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두배이상 앞서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선거참패에 책임지고 총사퇴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광역 단체장 당선자 명단

◇ 한나라당

▲서울 오세훈 ▲부산 허남식 ▲대구 김범일 ▲인천 안상수 ▲대전 박성효 ▲울산 박맹우 ▲경기 김문수 ▲강원 김진선 ▲충북 정우택 ▲충남 이완구 ▲경북 김관용 ▲경남 김태호

◇ 민주당

▲광주 박광태 ▲전남 박준영

◇ 열린우리당

 ▲전북 김완주

◇ 무소속

▲김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