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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호랑이 관련 지명 가장 많아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1.01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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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우리나라 지명 속에 남아 있는 호랑이 관련 지명은 몇 개나 될까.

국토지리정보원은 경인년 백호랑이 해를 맞아 우리나라 자연지명 속에 포함된 호랑이 관련 지명을 살펴본 결과 전체 조사대상 10만509개 가운데 0.4%인 389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가 74개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 71개, 경상남도 51개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마을 명칭이 284개(72.9%), 산의 이름 47개(12.1%), 고개 이름 28개 (7.2%), 바위 및 도서명 각 10개(2.6%) 등이다.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의 ‘호미곶’이 대표적이다.

모양 관련 지명중에는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에서 ‘복(伏)’자를 사용한 곳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고흥 과역면의 지명 ‘복호산’의 경우 달이 지고 날이 새므로 호랑이가 가지 못하고 엎드려 있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충남 연기군의 ‘범직이’는 뒷산의 지형이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마을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또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호구포’는 포구에 있던 바위 형태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호랑이 형상에서 유래됐다.

호랑이 출현설화와 관련된 지명도 적지 않았다.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의 ‘저고리골’은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남겨놓았다고 해서 유래됐다. 이와 함께 경주의 ‘호명’, 경기도 양평의 ‘비호고개’, 경남 산청의 ‘원팅이’ 는 호랑이가 사람을 해치거나 괴롭혔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