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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우회상장 규제 앞두고 M&A 활발

윤상호 기자 기자  2006.05.31 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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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닥시장 우회상장에 대한 규제강화 앞두고 기업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올 5월말까지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회사가 전년동기 대비 25.7% 증가한 44개사에 달한다고 31일 밝혔다.

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 5월까지 합병 29개사 영업양수도 6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 9개사가 기업인수합병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법인 18개사와 코스닥시장법인 26개사다.

특히 올 5월말까지 코스닥시장법인의 M&A 현황은 지난해 같은 기간 19개사 보다 7개가 늘어난 26개사로 파악돼 우회상장에 대한 규제강화 시행을 앞두고 막차를 타려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법인 중 M&A계획을 발표한 기업도 7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M&A로 인해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하여야 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지난해 55억원 보다 23배 증가한 13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M&A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법인 6개사가 530억원, 코스닥시장법인 12개사 810억이다. 회사별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001040)가 495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674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 두 회사의 합병과정에서 총 1169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