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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저하는 이미 예견된일”

홍석희 기자 기자  2006.05.31 1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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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의 싹쓸이만은 막아주십시오”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선거운동 말미에 국민들을 향해하던 읍소하던 말이다. 집권 여당의 당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나라당의 우세를 인정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이미 선거의 9할은 결과가 나와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투표율 저하 우려

이번 5.31지방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게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 만큼 투표율 저하가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이번 지방선거를 관전하는 주요 포인트다.

4년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 ‘투표를 하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84%인데 반해 실제 투표율은 49%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응답자들의 설문 결과와 실제 투표율의 편차에 대해 응답자들의 ‘정답 효과’라 분석한다.

정답 효과란, 질의서에 응답을 할 때 실제로 투표를 할 의향을 표시하기보다는 옳다고 믿는 것에 체크를 하는 심리를 가리킨다.

이번 5.31 지방선거의 경우 설문 결과 '투표를 하겠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4년 전에 비해 4%가 낮은 80%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40% 초반의 투표율을 기록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결과 뻔해 투표율 저하 부채질 우려

또한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고 있는 바, 투표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정치학에서는 사람들이 투표를 하는 이유를 최후의 1표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한다. 즉, 자신의 투표로 당선의 결과가 좌우 될 때 유권자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5.31 선거의 경우 이미 결과가 사전에 많이 드러났고 16개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1~13개 선거에서의 압승이 예상되는 만큼 5.31 선거의 투표율 저하는 이미 예견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