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LG전자 트롬, ‘명품’디자인으로 영국공략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5.31 10:59: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LG전자의 히트상품 ‘스팀 트롬’이 세계적 홈인테리어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입고 최고가 가격으로 영국시장에 출시된다.

   
LG전자는 영국의 세계적인 홈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트리샤 길드(Tricia Guild)가 디자인한 ‘스팀 트롬 스페셜 에디션’을 영국시장에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세탁기가 출시된 것은 처음이다.

트리샤 길드는 1970년 ‘디자이너 길드(Designer Guild)’라는 홈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를 설립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색상과 패턴을 사용한 벽지ㆍ침구ㆍ가구ㆍ카펫 등을 디자인해 오고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두 번이나 상을 받았으며, 랄프로렌, 캐스 키스톤, 존루이스 등 유명 홈인테리어 브랜드의 디자인을 하고 있다.

트리샤 길드 디자인의 특징은 자연의 생명력을 모티브로 한 화사하고 대담한 패턴으로, 이번 스팀 트롬 스페셜 에디션에는 꽃과 넝쿨 문양을 흰색과 검정색 드럼세탁기 전면에 디자인해 넣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영국 세탁기 시장 최고가인 1499파운드(약266만원)로 헤롯백화점, 존루이스 백화점 등 최고급 백화점에서만 모델별 100대씩 한정판매한다.

LG전자 영국법인장 나영배 상무를 비롯, 현지 기자단, 거래선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최근의 영국 런칭 행사에서 트리샤 길드는 직접 디자인한 LG스팀 트롬 스페셜 에디션을 “다양한 기능에 예술적 감각까지 겸비한 최고의 프리미엄급 세탁기”라고 소개했다. 

한편 한정판매 제품과 함께 영국에 새롭게 런칭된 스팀트롬은 8kg용량으로, 펄화이트(Pearl White)와 블랙(Black) 두 가지 색상(899파운드, 약160만원)이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영국시장에서 스팀트롬의 탁월한 세탁성능과 고에너지 효율, 구김 개선 기능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인기몰이를 할 예정이다. 이미 영국언론이 트롬의 ‘구김 방지 성능’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기도 해 기반도 닦여진 상태.

LG전자 트롬은 현재 영국 7kg이상 고급 세탁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9%(2006년 4월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이번 스팀 트롬과 명품 디자인과의 만남을 통해 영국시장에서 프리미엄 세탁기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