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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1000호점 눈앞 ‘광폭 성장 노하우’

[인터뷰]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 “치킨에 동그랑땡 원리…”

정유진 기자 기자  2009.12.29 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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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치킨 전문업체는 수십개다. 전문 브랜드만 따져도 10여개가 넘는다. 일반 치킨매장까지 더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때문에 차별화가 없다면 이 치킨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최근 14년 동안 꾸준히 ‘네네치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1000호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네네치킨' 현철호 대표를 만났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자락에 위치한 네네치킨 본사. 입구에 들어서자 1000호점 달성이라는 문구가 눈앞에 들어온다. 1995년부터 치킨 외길 인생만 걸어온 네네치킨 현철호 대표의 노력이 1000호점 달성으로 빛을 발할 때가 온 것이다.

   
  <사진=네네치킨 현철호 대표>  
 
해외사업에 대한 얘기로 포문을 열었다. 현 대표는 해외 사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확실한 선을 명확히 그었다.

“치킨 전문점들이 해외사업 마케팅을 열의를 가지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준비되지 않은 채로 나가 잘못되기 보다는 확실한 계획을 세워 M&A가 됐든, 새로운 개척을 하든지 탄탄하게 준비해서 해외시장으로 진출 할 계획입니다. 교포들 중심의 사업보다는 네네치킨이 해외 외국인들에게 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습니다.”

네네치킨의 상권은 동네다. 최근에 호프형식의 치킨 전문점들이 늘고 있지만 현 대표는 동네 상권만 고집한다. 

 “네네치킨이 1000호점 목표 달성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동네 상권에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큰 길거리 비싼 임대료를 주고 사업하는 것보다 길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낮은 임대료를 주고 알찬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네 어디에서건 네네치킨을 볼 수 있다는 것. 현 대표의 사업수완은 10여년 동안 매장의 누적된 폐점률이 10~20개 안팎이다.  

‘네네’ 라는 상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담고 있다.

“네네(Yes)라는 뜻이 두 번 사용돼 긍정적인 이미지가 크고 게다가 같은 단어의 반복으로 외우기 쉬운 장점도 있지요.”

네네치킨의 맛은 현대표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일명 베터딥(Batter Dip)공법. “밀가루 묻히고 계란으로 옷을 입힌 동그랑땡 원리에서 깨달은 방법이지요. 밀가루 반죽이 닭고기 속살에 기름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해 느끼함을 없앴습니다.”

치킨의 튀긴 기름은 60번만 사용하게 했다.

“이제껏 실험해 본 결과 같은 기름으로 60번 이상 튀기면 치킨의 옷의 바삭함도 없고 치킨도 맛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죠.” 

신 메뉴에도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오븐에 구운 ‘네네따블구이’를 선보이고 있다. 구운 치킨과  후라이드 치킨의 맛을  절묘하게 결합해 만든 신 메뉴이다. 

“치킨을 어떻게 조리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파닭, 후닭, 핫스파이스 등 일반 후라이드 치킨에 트렌드에 맞는 요리법을 찾고 도태 되는 것을 막아야겠죠.”

현 대표는 천편일률적인 작은 박스에서 탈피 과감하게 피자형 박스로 포장도 바꿨다. 특허를 획득한 이 포장은 상자를 펼치면 한눈에 치킨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편리하게 만들어 놨다. 음식을 뒤집지 않고 쉽게 치킨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타사에서도 저희 포장을 따라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따라 해서 나쁘기보다는 좋은 것은 닮아가고 배우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현 대표는 문화사업에도 열정이 대단하다. 네네치킨에서 제작하고 만들어 낸 월간지 ‘행복합니다’, ‘해피주니어’ 가 그것.

“잡지들은 일부 매장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예전처럼 아이들에게 맞는 눈높이 잡지들이 많이 없어졌죠. 그런 의미로 해피주니어는 아이들에게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는 유익한 잡지인 셈입니다.” 

네네치킨은 계육 가공공장에서부터 출발했다. 마니커 출신의 현 대표는 전국의 목장과 양돈장을 떠돌며 목부로 일하기도 했다. 마니커에 입사했지만 대상에 인수되자 6개월 만에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그는 열정과 노력을 치킨에 쏟았고 그 결과 촉망받는 중견기업 CEO로 우뚝 섰다. 그는 지난 2007년 농림부장관 표창까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