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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 간직한 캐릭터로 돌아온 '성유리'

김영익 시민기자 기자  2006.05.30 22: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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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최고의 캐스팅과 애뜻한 감성의 이야기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MBC 수목 미니시리즈 '어느 멋진 날'에서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드디어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성유리. 그녀가 이번 드라마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시도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천년지애'의 엉뚱하면서도 순수하고 여린 ‘부여공주’, 그리고 '황태자의 첫사랑'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의 리조트 G.O. ‘김유빈’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성유리. 청순하고 그야말로 예쁘장한 외모 때문에 주로 명랑하고 연약한 역을 연기해왔던 그녀는 항상 자신의 다른 이면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욕심을 채워줄 수 있는 작품과 역할을 찾을 수 없어 2년간이나 되는 긴 공백기간을 갖게 되었던 것. 그러나 그런 성유리의 마음에 한번에 들어온 작품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어느 멋진 날'이었다.

‘서하늘’이라는 캐릭터는 진정 성유리가 연기해 보고 싶었던 색다른 역할이었다.  약해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강하고 속이 깊은 그녀 ‘서하늘’. 성유리는 이 배역을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 고단한 스킨스쿠버 훈련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화려한 메이크 업을 과감히 지우기까지 했다.

‘서하늘’이란 인물 캐릭터는 어떤지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극중 하늘은 ‘박혜원’으로 15년의 거짓 인생을 살아오면서 내면엔 큰 아픔과 고독 슬픔을 지니고 있으나 전혀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스스로를 지켜나가고 있는 캐릭터다.

하늘은 헤어진 오빠 서건(공유 분)을 만나면서 자신의 진짜 삶을 찾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등 강한 모습을 선보이기도 한다.

네티즌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어느 멋진 날'에서 성유리의 아름다운 연기변신을 31일부터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