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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극대화…코칭의 매력

탁월성 발견, 용기 북돋는 진정한 관심…성공비결 핵심

프라임경제 기자  2009.12.29 08: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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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회사에 입사할 때에는 누구나 회사에 필요한 ‘고급인력’이 되고 싶은 의욕으로 넘친다. 그런데 막상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의외의 복병이 등장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특히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 가까운 주변에서 ‘직장상사 혹은 동료 간의 관계가 힘들어 사표를 던져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이처럼 불안정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선택의 여지는 확연히 줄어든다.  

미국의 카네기공대는 공과대학으로 유명하다. 한번은 공과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5%만이 전문 분야의 연구실적이나 기술이 성공의 열쇠라고 응답했고, 85%의 대다수는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가 자신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대답했다.

그들이 말하는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관계는 새롭거나 거창하지 않았다. 단지 입과 손발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의 입은 상대방의 탁월함을 칭찬해 많은 용기를 주었으며, 손은 편지를 써서 관심과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발은 상대가 어려움에 처했거나 병들었을 때 찾아가 안부를 묻고 위로하는 도구로 삼았다.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이 성공비결의 핵심은 탁월성을 발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진정한 관심으로 시작됐다. 이는 인간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한 시발점이며 마음을 움직여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코칭의 기본 원칙이기도 하다.

코칭리더십의 모습을 보여주는 <홀랜드 오퍼스>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 홀랜드의 꿈은 위대한 작곡가가 되는 것이지만, 현실의 벽 때문에 음악교사의 길을 선택한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60년대의 존 F케네디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은 학생들의 무관심과 무성의로 일관되는 수업과 구제불능의 오케스트라로 채워질 뿐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자신들을 이해하는 홀랜드 선생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는 줄거리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대목은 홀랜드와 오케스트라의 일원인 게르트루드와의 클라리넷 연습장면. 홀랜드는 반복적인 실수로 크게 좌절한 게르트루드에게 “잘 할 수 있는데 스스로를 못 믿기 때문에 그렇지”라고 말을 건네며 자신 안에 있는 능력을 믿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코칭대화를 이용한 코칭형 리더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거울을 볼 때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지?” / “머리카락이요.” / “왜?” / “아빠는 내 머리가 마치 노을 같대요.” / “그럼 눈을 감고 노을을 생각하며 연주해봐.” / “감정을 주어야 감동이 되는 거지. 그것은 악보에 적혀있지 않거든.”

   
 
   
 
1965년 졸업식, 자신감으로 충만한 게르트루드는 교향악단의 일원으로 클라리넷 독주를 훌륭히 연주하면서 졸업식장을 더욱 빛낸다. 이 소녀는 이후 주지사가 되었고, 케네디고등학교의 교향악단이 자금압박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을 때 당당히 해체를 막는 큰 역할을 한다.

홀랜드처럼 코칭형 리더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과 답이 있다고 믿어주고 잠재력을 끌어내 극대화 시킨다. 기업의 조직이나 리더 혹은 각 개개인들까지 자연스럽게 코칭대화를 시도해 보자. 더 이상 힘들어 하지 않는 인간관계를 위하여.

임도영 코칭칼럼니스트(연세대 상담코칭지원센터 멘토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