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싼 것만 찾다보니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중계동 G공인)
“새해까지 계속 추울 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주는 문의도 없을 거 같네요”(대치동 H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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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매도자와 매수자간의 호가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학군수요가 몰린 강남구 대치동의 경우, 매물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매수자들은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노원구 일대는 급매물보다 더 낮은 물건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늘어나는 학군수요, 매수자는 ‘글쎄’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 일대는 겨울 방학 이주수요가 늘어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치동 학원가 등 우수 학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신규 입주의 희소성으로 인해 매물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도 바로 소진되는 상황. 대치동 현대1차 105㎡ 전세가는 지난주 대비 1500만원 상승한 3억5000만~4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밀려드는 수요에 비해 거래는 활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 일대에 위치한 H공인 관계자는 “아이들 교육문제로 문의가 많이 늘어났고 일부는 높은 호가에도 바로 거래되고 있지만 급매물에 해당하는 가격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거래는 갈수록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다.
노원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통적으로 학군수요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계동 일대의 경우, 매수세가 많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간간이 찾아오는 수요자들은 지난해 집값이 한창 오르기 전 가격으로만 거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계동 S공인 대표는 “현재 일대 66㎡(20평형)대의 경우 경기가 침체되면서 3.3㎡당 1000만~1100만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그러나 사겠다는 사람들은 1000만원 이하로만 찾고 있어 계약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단지 입주·분양시장으로 몰린 관심… 경기일대는 ‘꽁꽁’
한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신도시 주택시장의 변동률은 ‘0’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과 달리 여전히 매수세가 감지되지 않는 과천은 10월 둘째 주 이후 12주 동안 보합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별양동 주공2단지 59㎡형은 매매가가 8억4000만~8억8000만원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2540가구 대단지인 포일자이 입주로 관심을 모았던 의왕도 약세를 기록했다. 내손동 대우사원 59㎡형은 매매가가 5억4000만~5억7000만원으로 500만원 내렸다.
파주도 입주 여파가 주택시장에 크게 작용했다. 교하신도시 신규 입주와 DTI 영향으로 가격이 내림세. 특히 신규 입주예정자는 주택 가격 낮춰서라도 매도를 원하나 거래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조리읍 한라비발디 148㎡형은 매매가가 2억9000만~3억4000만원 500만원 내렸다.
신도시도 침체기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분당(-0.23%)과 평촌(-0.07%)이 내림세를 보였는데 특히 분당은 2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깊다. 판교 신도시도 약세를 보이자 심리적인 여파가 분당까지 도달한 것이다. 수내동 파크타운대림 76㎡형은 매매가 3억~3억4000만원으로 전 주에 비해 1000만원 내렸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경기지역의 경우 대출규제 이외에도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고 분양시장으로 관심이 몰린 점 등이 원인”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