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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장 급물살에 전략 마련 부심

박현군 기자 기자  2006.05.30 14: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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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명보험사 상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상장이 거론되고 있는 교보·동양·미래에셋생명이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 산하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는 내달 하순 경 생명보험사 상장 초안을 공개하고 7월 공청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생명보험사 상장이 허용될 전망이다.

현재 생명보험업계는 교보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금호생명 등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이번 소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교보생명은 작년부터 푸르덴셜생명과 투자금 유치 등의 협상을 진행하다가 지분 참여 문제로 결렬돼는 등 많은 진통을 겪어오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순수한 투자자금 유치를 희망하는 반면 푸르덴셜을 포함한 협상 대상자들은 교보생명 지분의 일부를 요구하고 있어 자본을 끌어들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 상장이 허용되면 신회장의 경영권을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증시를 통해 얼마든지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동양생명은 거래소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3일 500억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동양생명은 유배당 상품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계약자 배당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거래소에서 증시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또 금호생명은 2008년 3월 거래소 상장을 기정 사실화 했다.

또한 금호생명은 RBC제도 도입, 방카슈랑스 완전개방, 거래소 상장, 퇴직연금제 정착 등 보험환경이 전혀 달라지는 2008년 4월부터 생명보험업계 구조조정이 일어날 경우 특정 회사와의 전략적 M&A를 통해 대형사로 발돋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