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연말이 되니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 특히 겨울철에는 꽁꽁 얼어버린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거나 손을 잘못 짚는 등 사소한 실수로 요통이나 골절상 등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노인의 경우 이미 척추나 관절에 퇴행이 진행돼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조그만 충격에도 신경 써야 하고, 젊은 사람들도 부상 후 대처를 소홀히 하면 나중에 크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 칼슘섭취로 뼈를 튼튼하게
골절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첫 번째 방법은 미리미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빙판길에 넘어졌을 때 손목뼈나 고관절, 척추뼈 등에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골다공증은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여부를 쉽게 알 수가 없다. 정기적으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골다공증이 있는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수술도 어렵고,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골절이 재발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 개선 등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뼈는 체중 부하 운동을 할수록 더욱 튼튼해진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운동은 중요하지만,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라면 하루에 2~30분 정도 운동은 필수적이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인 우유나 멸치, 생선 등을 섭취해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야 하고,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기적인 골밀도검사를 통해 자신의 골다공증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대 및 근육강화 스트레칭, 골절 예방에 탁월
두 번째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온몸의 근육과 인대 등에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게 함으로써 관절, 근육, 인대의 운동 범위를 넓혀준다. 따라서 운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미끄러져도 관절이나 인대 등의 부상을 막을 수 있고, 부상을 입더라도 그 정도를 약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춥다고 집안에서 웅크리고만 있지 말고, 근육이 약해지고 피로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근육이 건강할 때 인대 및 근육강화 스트레칭을 통해 단련시켜 줄 필요가 있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에 10분씩 3번 이상 발목 인대를 강화하고, 무릎과 골반 관절을 지지해 줄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켜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춥다고 두 손을 주머니에 넣지 말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두 손은 내놓은 채 걸어 다니도록 한다. 이렇게 골절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빙판길에 넘어지는 부상을 입어 근육이나 관절에 이상이 생기고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은 통증이 있으나 진통제 등을 바르면서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이다. 그러나 골절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내원하여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글_ 강북 힘찬병원 정형외과 류병담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