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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요인 필수… ‘교육여건’

배경환 기자 기자  2009.12.24 1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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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최근들어 아파트 가치의 기준을 결정하는 요소 중 ‘교육여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학군을 넘어 같은 지역 내에서도 교육여건이 타 아파트보다 좋은 단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명품아파트 단지인 반포 래미안과 반포 자이에서는 이러한 ‘교육 프리미엄’에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두 아파트는 입지와 입주시기, 브랜드 등에서 모두 유사하다. 그러나 현재, 두 단지 간 동일한 주택형, 동일한 층 아파트 값은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6억원까지 차이가 나고 있으며 전세 역시 최대 2억원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포 래미안의 경우 강남 유일의 사립초등학교인 계성 초등학교와 최근 자율형 사립고로 선정된 세화고에 인접해 있는 반면 반포 자이는 ‘학군호재’에서 벗어나 가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학군 프리미엄은 분양할때부터 두드러지는 것으로 인근에 교육시설 위치에 따라 가격도 크게 차이가 난다”며 “이런 교육여건에 따라 가격이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차이나는 것은 당연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분양된 단지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달 중순 최고 114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친 송도더샾 그린애비뉴도 좋은 교육여건이 부각되며 인기를 끈 사례다.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공립학교와도 바로 접하고 있는 것이 장점. 특히 송도 국제학교는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모두 포괄하는 교육기관으로 국어, 국사를 제외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아파트의 전세값에도 국제학교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 실제로 올 1월부터 7월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송도의 아파트 전세값은 당초 국제학교 개교가 예정되어 있던 9월에 접어들어 일제히 2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특히 현재 송도국제학교와 가장 가까이 위치해 있는 아파트 중 하나인 송도더샾 퍼스트월드의 전용면적 124㎡는 전세가가 올초 1억4000만원선에 머물다가 9월에는 1억9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지난 22일 외국인학교가 들어서기로 확정된 인천 청라지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는 2011년 8월 서울 한가람고와 같은 법인에서 운영하는 초·중·고 과정의 외국인학교가 문을 연다. 국내 학교법인이 외국인학교를 세우기는 이번이 처음으러 재중·재일교포들을 비롯한 국내외 외국인 학생들과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한국인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자녀들의 교육 환경”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같은 지역 내에서 학교와의 거리에 따라 집값이나 전세값의 차별화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