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009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1일 그리스의 해운회사인 알미 탱커(Almi Tankers S.A.)사와 원유운반선 10척에 대한 계약을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맺었다. 본 계약식에는 주 그리스 한국 대사를 비롯, 그리스의 주요 인사 100여명 이상이 참석해 높아진 한국 조선업의 위상이 빛났다는 후문이다.
2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규모로 16만톤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SUEZMAX)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2011년 말부터 2013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원동력은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 그리고 원가절감 운동 등 임직원들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언급하면서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실적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컨테이너-로로선,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등 지난 한 주에만 7척의 선박 및 해양 계약을 따낸 대우조선해양은 원유운반선까지 대량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또, 현재 다양한 선종에 대한 수주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또 다른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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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대우조선해양과 알미 탱커사 간의 계약식 서명을 마친 후 양사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 모든 과정은 현장에서 남상태 사장의 열정 어린 노력과 잘 짜여진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지난 주 한국을 출발한 남 사장은 미주지역의 선주들과 만나 계약을 조율하고 직원들을 독려하며 진행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17일 오전에는 드릴십 계약을 맺고, 오후에는 리그선 계약을 맺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남 사장은 쉴 틈도 없이 바로 유럽으로 출발하여 21일 아테네 현지에서 열린 원유운반선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렇듯 수주를 위해 일주일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강행군까지 마다하지 않는 남 사장의 뚝심이 마침내 그 빛을 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총 29척, 37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과 해양제품을 수주해 명실상부한 조선·해양 전문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하게 됐다.
이로써 수주급감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매각에 따른 분위기 침체의 목소리도 말끔하게 씻어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조선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의 신사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