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김종훈(필명:골드칩) 애널리스트는 최근 그리스 약재와 유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를 했다. 다음은 김 애널리스트가 말하는 '그리스로 시작된 유럽의 금융위기 대처법'이다.
우리나라가 냄비 근성이 있다고 하지만 요새 주식시장을 보면 뚝심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보는 듯 하다.
두바이 사태를 넘기면서 오히려 외부 악재에 대한 내성이 더욱 공고해졌다. 그리스 문제로 해외증시는 평탄치 않았지만 우리 증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감기를 앓듯 장 중에 무난하게 소화하는 무던함을 보여주었다.
두바이 문제는 관련 정부인사가 끝이 났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이상 새롭게 문제시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호악재가뒤섞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와서 단기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사안은 그리스 문제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겠다. 그리스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수치에 의존한다면 문제로 삼아야 할 것이고, 그리스가 처한 상황과 연계된 사안들을 고려해보면 큰 문제로 비화된다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할 수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그리스는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다. 국가 채무가 경제 사이즈보다 크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나아가서는 내년에는 GDP대비 부채 비율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그리스의 문제는 그리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채권국가들로 불똥이 튈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리스의 국가 신용이 강등당하다 보니 그리스 채권을 보유하거나 자금을 대여한 은행들은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비용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순이 결국은 유럽은행들을 다시 금융위기에 몰아 넣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담이지만 주가 측면에서 보면 그리스의 은행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영국의 대표은행들의 주가는 그리스 문제에 크게 휘둘리는 상황은 아니다.
유럽의 주식시장도 내홍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변동성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도 아니다. 다만 환율시장이 들썩거린다는 점이 마음에 걸릴 뿐이다. 강세를 보이던 달러대비 유로화가 약세로 접어들면서 지난 3월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동유럽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달러 약세가 단절되고 일시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났는데 결국은 서유럽 채권국가들이 곤경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된 요인이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강세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한몫을 한다고 하지만 실상 미국의 펀더멘털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2주 동안 움직인 유로/달러 환율은 기술적 반등 구간에 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라는 문제가 반등 속도가 강도를 높여 주었지 그리스가 주된 원인이 아니었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적 개념에서 ‘차라리’ 유로화보다는 달러화가 낫다는 생각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면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나쁜 시나리오에 속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환율과 유럽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적어도 11월 말까지는 그랬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줄어들고 유로화 강세는 이어졌다. 그러나 11월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하여 변동성은 줄어들었지만 환율은 빠르게 약세로반전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유로화의 관계가 11월 말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큰 문제가 없어졌다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번 주는 환율 동향이 중요한 나침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가 다시 약세로 간다면 그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유럽의 금융문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 앉겠지만 만일 달러가 강세를 지속한다면 지금 시점에서 예상하는것보다는 유럽의 문제를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주는 제한적인 지수흐름과 함께 기관들에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며 가급적이면 코스닥이 탄력이 좋지만 정석투자 관점에서 코스피 우량주로 접근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골드칩은 증권관련 컬럼 연재와 외국계 트레이더로 활동했으며, 현재 맥TV(www.maktv.co.kr)의 증권전문가 방송에서 저평가, 가치주, 테마주등에 대하여 핵심공략법을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