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카페 띠아모 창원 시티세븐점 이은미 점주 |
[프라임경제]프랜차이즈 창업은 메뉴와 인테리어 등 기본 시스템이 잘 구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패 확률도 독립창업의 10% 미만보다 낮다. 그렇다고 모두가 대박 매장인 것은 아니다. 기본 외에 고객 특성 파악한 알파를 더한 가맹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창원시에 위치한 시티세븐몰에는 유명한 커피,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 크기도 대부분 198.348m²(약 60평) 이상이다. 대형이다. 여기에 위치한 ‘카페띠아모’(www.ti-amo.co.kr) 시티세븐점은 크기는 절반이면서 수익은 대형 매장 못지 않다.
비결은 아이디어다. 띠아모 기존 매장에 없는 여성 전용 파우더 룸을 만들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의 공주풍이다. 간단한 수정 화장용 화장품도 갖췄다.
시티세븐몰은 대형 영화관이 함께 있는 쇼핑몰이다.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다. 붐비는 화장실이나 남들 눈이 많은 자리에서 화장을 고치는 여성을 위한 이은미 점주의 아이디어다.
이은미 점주(37)는 “매장에 오는 고객의 80%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20대의 젊은 여성”이라며 “무선 인터넷이나 북존 같은 서비스도 좋지만 여성들에게 필요한 색다른 서비스를 내놓고 싶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점주가 또 신경을 쓴 부분은 ‘메뉴’다. 특히 세트 메뉴를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변화시켰다. 시티세븐점의 인기 메뉴는 벨기에 산 와플이다. 이 점에 착안해 와플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트메뉴를 개발했다.
여름에는 와플과 빙수를 묶는 세트메뉴를 개발했다. 와플세트를 시키면 아이스티 2잔을 서비스로 제공했다. 아이스티의 경우 마진율이 높다는 점을 활용한 것. 빙수도 과일빙수를 따로 개발해 ‘눈꽃빙수’란 이름으로 내 놓았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아 여름 내 큰 인기를 끌었다.
“메뉴마다 정말 예뻐서 먹고 싶을 만큼 정성을 들였어요. 세트메뉴는 대부분 1만원 이상으로 테이블 단가도 높아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죠”
세트메뉴를 내놓을 때마다 사진을 찍어 매장 바로 앞 보드판에 설명과 함께 전시했다.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먹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유도한 것. 주문카운터 옆에도 크기를 줄인 모형으로 고객의 시선을 잡았다.
“보드판은 큰돈이 들지 않지만 효과는 만점이었죠. 자세한 설명과 실제 만든 사진을 전시함으로 인해 먹어보지 않은 메뉴라도 도전하는 고객들이 많았어요”
이 점주는 세트메뉴 외에도 음료나, 아이스크림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여름에 많이 찾는 레몬 에이드의 경우도 차별화시켰다. 레몬 하나를 다 갈아 넣고 레시피에 들어가는 얼음양의 반을 넣은 다음 나머지 반은 갈아서 산처럼 쌓아 데코레이션 했다. 보기에도 좋고 양도 많아 보여 손님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와 함께 띠아모의 메뉴에 없는 음료를 찾는 고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름만 다르지 비슷한 음료가 많다는 것을 활용했다. 띠아모의 메뉴에는 카라멜 마끼야또가 없다. 그러나 주문이 올 경우 라떼에 카라멜 시럽 드리즐을 풍부하게 해서 제공했다.
“고객의 반응은 생각외로 좋았어요. 찾는 사람이 여럿인데 메뉴에 없다고 그냥 놓치면 아쉽잖아요”
이 점주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은 쿠폰에도 적용됐다. 쿠폰 때문에 일부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방식은 30개의 도장을 찍어야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점주는 이를 짧게 잘라 지루함을 없앴다. 6개를 찍으면 쿠키, 12개를 찍으면 젤라또 싱글 아이스크림, 18개를 찍으면 음료 등 6개씩으로 나눴다. 30개째에는 와플을 제공했다.
“전에는 고객들이 쿠폰 카드를 대부분 버리시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다 모으세요. 6개만 찍으면 서비스가 나오니까요. 점주 입장에서는 마진폭이 줄 것 같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아요. 있는 고객을 뺏기는 것보다야 훨씬 낫죠. 작은 이익을 쫓다가 큰 걸 놓치면 되겠어요”
이 점주의 이같은 전략은 매출로 연결됐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대형 커피 브랜드에 맞서 올해 매출 30% 신장을 이끌어냈다.
이 점주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성공 비결은 직원관리다. 오픈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오픈 직원들과 함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르바이트지만 근무한지 1년이 넘을 때마다 직원에 상당하는 비용을 지급한다. 또 거기에 상응하는 비용만큼 주식에 투자해 수익도 지급하고 있다.
“다른 매장보다 직원들 월급이 많지만 퇴직금 제도 대신 주식투자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1년이 지나서 받고 싶은 사람은 받고 투자하고 싶은 사람은 계속 투자하는 거죠. 직원들도 재밌어 하고 관심을 많이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