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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인플루엔자 대비 유행 단계별 대비책 강조

유연상 기자 기자  2006.05.29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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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뉴질랜드에서 개최된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고 29일 귀국했다.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 총재회(EMEAP)’는 동아시아·대양주지역 중앙은행간 금융·경제 협력증진 및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중앙은행간 협력기구다.

한국은행은 설립당시부터 회원국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2000년 7월 제5차 EMEAP 총재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대양주 지역 11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해 ‘대내외 불균형 하에서의 거시경제운용’과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경제적 충격 가능성 및 중앙은행의 사전 대응’을 주제로 토론하고 동아시아 금융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인플루엔자의 경제적 영향과 관련한 토론에서 이성태 총재는 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거시경제 및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존의 금리·주가 변동 등과 같은 익히 알려진 유형의 위험에 대응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수반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의 특성과 함께 대고객 금융서비스 제공, 금융기관 간 업무 연계성 등 금융기관 고유의 업무특성을 반영해 인플루엔자 유행 단계별로 업무지속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 총재는 한국은행이 작성, 제시한 EMEAP 로고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로고를 EMEAP의 공식 로고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한편, 이 총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EMEAP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아시아 역내 중앙은행간 금융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 등에 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