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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중국 자싱 제3공장 본격가동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5.29 13: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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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타이어가 중국시장 수성을 위해 저장성 자싱에 연간 250만개 생산규모의 제3공장을 건설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또 자싱공장 인근 1만3000평 부지에 1100만달러를 들여 최신 설비를 갖춘 연구소를 신축,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자싱공장을 250만개 규모로 추가 증설하고 장쑤성(江蘇省) 화이안(淮安) 공장도 일부 증설, 연말까지 현재보다 550만개가 늘어난 총 2800만개 규모의 연산능력을 중국내에서 갖출 계획이다.

이중 55%는 북미와 유럽 등 세계에 수출되며 45%는 중국 내수용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는 작년에 총 2800여만개 규모인 중국 승용차용 타이어시장에서 710만개(25.2%)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인도네시아 업체인 가자퉁갈로, 최근 저가 공세로 한국타이어를 거세게 추격해 왔지만 이번 증설에 따라 격차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99년 중국 생산을 시작한 한국타이어는 중국에 먼저 진출한 미쉐린, 굿이어 등 세계 굴지의 타이어업체들을 제치고 가동 4년만인 2003년 중국시장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공장 가동 직후 중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일기폴크스바겐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일기폴크스바겐을 비롯해 상하이GM, 난징 피아트, 베이징현대 등 중국내 30여개 업체에 완성차공급용(OE)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작년 5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한국타이어 중국본부는 올해 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아울러 올해 고급타이어 전문 직영 판매점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거점에 열어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