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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카다이렉트 ‘나홀로 질주’ 비결은

4년 전 우려 많았지만, 영업개시 3년 만에 업계 2위 ‘우뚝’

조윤미 기자 기자  2009.12.18 16: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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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온라인자보시장의 1위를 지키고 있는 ‘AXA다이렉트’는 지난 11월20일 교보AXA다이렉트에서 이름을 바꿔 본격적인 선두 지키기에 나섰다. 이 뒤를 바짝 쫒고 있는 ‘현대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 17일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과 허정범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 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거울아~거울아, 세상에서 정말 저렴한 자동차 보험은 뭐지?’, ‘비교해봐.’

자동차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부각시킨 하이카다이렉트 TV CF 멘트다. 현대해상 100% 출자로 설립된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는 2005년 출범해 오는 20일 4주년을 맞는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판매채널을 전화와 인터넷 등 최소화 시켜 영업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이 지불하는 보험료를 줄여주고 있다.

현대 하이카다이렉트는 전년대비 원수보험료는 327억원 오른 2014억원, 투자영업이익은 1억원 줄어든 62억원, 보험영업이익은 46억원 하락해 -62억원,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49억원 줄어든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양적 시장지표를 가지고 있다.

◆“실패한 기업 전철 밟지 말자”

   
 < 사진 = 하이카다이렉트 허정범 대표이사 >
지난 17일 하이카다이렉트 창립 4주년 기념식에서 허정범 대표이사는 “4년 전 우리 회사가 설립될 당시만 하더라도 주변에서는 많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게 사실”이라고 고백하는 말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허 대표는 이어 “‘갈수록 치열해지는 온라인자동차보험시장인데, 후발주자로서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이카다이렉트의 설립이 혹시 현대해상의 영업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 등 지금 돌이켜보면 기우였다”며 영업개시 3년 만에 업계 2위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감격을 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몽윤 회장은 “치밀한 분석과 철저한 준비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허 대표 역시 100년 역사의 자동차 왕국 미국 GM 사태를 언급하며 급변하는 시장 속 위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국내 최고의 온라인자동차보험회사’의 비전을 실천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업계 침체 불구 전년대비 20% 상승

허 대표가 직원들에게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라는 주문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초 신년사에서도 허 대표는 “‘미국의 금융위기만 없었어도’라는 식의 책임론을 거론하는 경제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러한 리스크를 감지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라고 주문했다.

이 결과 금융위기 속 자동차보험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이카다이렉트는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인 전년대비 20% 성장한 36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편, 하이카다이렉트는 이달 말 지속적인 영업시장에 따른 사업비 투입 등의 이유로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증자가 완료되면 지극여력비율은 150%를 웃돌게 된다. 대주주인 현대해상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전액 출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