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대강 사업 예산을 놓고 대치해 온 여야가 17일 결국 충돌했다.
한나라당이 17일 예산안 심의를 서두르며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예결위 회의장에 진입하면서 소위구성은 심각성을 더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이시종 의원이 같은 당의원 10명의 호위하에 위원장석을 점거해 사회권 무력화에 나섰고 뒤이어 입장한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끌어내려하면서 몸싸움이 격해졌다.
한나라당 심재철 예결위원장은 “4대강 예산은 분명히 삭감한다”며 “삭감액수를 보장하라 소위 자체를 막아서 무슨 소용이 있는것이냐”며 반발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답을 정확히 들고 오라”고 응수했다. 이과정에서 다시 여야간의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다.
결국 11시를 20분 앞두고 심 위원장은 의사봉 대신 주먹으로 탁자를 두드리며 개회와 정회를 동시에 선언한 뒤 한나라당 의원들과 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이어 심 위원장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후 4시 가까이에 입장해 위원장석 탈환을 시도했지만 민주당과 실랑이를 벌이다 30분쯤 퇴청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원총회 후에도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단, 예결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하고 전 의원을 대상으로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리는 등 결전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역시 의원총회를 갖고 한나라당을 비판하면서 대통령이 4대강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자정까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예결위 회의장 대기령을 발동했고, 향후 5개조로 나눠 회의장 점거 농성을 계속하기로 결의했다.